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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명 관광지 인파로 '북새통'…외국 관광객도 몰려

김아령 기자 2023-09-30 16:45:41
외국인 단체관광객, 경복궁 나들이 나서 국립공원·유적지 등 가족·연인 삼삼오오
서울 종로구 경복궁이 시민 및 관광객으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DB]

[이코노믹데일리] 6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아 나들이를 나선 인파들이 전국 곳곳 축제장과 관광지에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광화문과 흥례문 사이의 광장에서는 한복을 차려입고 추억을 남기려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추석 연휴 사흘째인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복궁은 이른 시간부터 나들이에 나선 시민과 관광객으로 북적였다.
 
외국인 단체관광객은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였고 한 아버지는 군중 속에서 아이를 번쩍 들어 올려 함께 교대식을 감상했다.
 
네덜란드에서 온 씨스 미어먼(25)씨와 베로니크 반 베멜(25)씨는 "도시 한가운데에 이런 고즈넉하고 멋진 풍경이 존재하는 게 놀랍다"며 궁을 둘러본 소감을 밝혔다.
 
붉은 곤룡포를 차려입은 한 중국인 관광객은 "생각보다 덥긴 하지만 옷의 디자인이 맘에 든다"고 말했다.
 
국화와 야생화 30만주의 꽃향기로 물든 강원 인제 가을꽃 축제장에도 관광객이 몰려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웃음꽃을 피웠다.
 
가을 소식을 알리는 듯 꼭대기부터 울긋불긋 물이 들기 시작한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 등 강원도 국립공원에서도 가을 산행을 즐기는 탐방객들이 많았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설악산국립공원에만 5500여명이 찾았다.
 
속리산 국립공원에도 8000여명의 탐방객이 방문해 법주사와 세심정을 잇는 세조길을 거닐며 가을 산사의 정취를 만끽했다.
 
명절을 맞아 민속놀이 등 전통적인 것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에도 어린 자녀가 있는 가족들이 많이 들렀다.
 
경주 보문관광단지와 대릉원 주변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는 오전부터 많은 관광객이 몰렸다. 추석 민속 한마당이 열린 제주도 민속자연박물관에는 어린이들이 제기차기·투호·딱지치기·윷놀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해보고 체험행사도 참여하며 즐겁게 지냈다.
 
광주 역사 민속 박물관 야외마당과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전시관에서도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각종 체험을 하기 위해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주 청남대에는 오후 1시 기준 3000명 정도 방문객이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