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간편결제 시장에 삼성·네이버페이 등에 이어 애플페이까지 가세하면서 간편결제 서비스 하루 이용금액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온라인 거래량이 늘면서 비대면 결제가 활성화된 까닭이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건수는 2628만2000건, 이용금액은 8450억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건수는 13.4%, 금액은 16.9% 증가한 수치로 2016년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간편결제 서비스는 비밀번호나 지문·얼굴 인식 등 간편한 인증 방법을 이용한 결제·송금 서비스를 말한다.
이 가운데 삼성페이·LG페이·애플페이 등 휴대전화 제조사 비중은 이번 상반기에 25%를 넘어섰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결제 이용금액을 제공업자별로 보면 휴대전화 제조사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면서 "2021년 상반기에는 22.1%였던 비중이 지난해 상반기에는 23.6%, 이번에는 25.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휴대전화 제조사의 간편결제 건수와 금액은 각각 23.0%, 24.3% 늘어난 812만6000건, 2117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상반기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의 이용건수와 금액은 2875만건, 9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각각 8.6%, 20.8% 증가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상거래 대금 결제·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으로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하이패스카드 등이 해당한다.
한은 관계자는 간편송금 시장 급성장 배경에 대해 "지난해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 이후 금융회사 신용정보에 대한 통합관리의 편의성이 좋아지면서 전자금융업자를 통한 금융소비자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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