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LG유플러스, 백종원의 맛에 디지털 기술 더한 식당 열어

성상영 기자 2023-09-03 16:31:17
더본코리아와 서울에 '식당연구소' 1호점 개소 디지털 기술 접목해 요식업 테스트베드 활용
LG유플러스와 더본코리아가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문을 연 식당연구소 1호점에서 직원들이 만두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요리 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와 손잡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요식업 테스트베드(실험실)를 열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더본코리아와 공동으로 '식당연구소' 1호점을 개소했다고 3일 밝혔다. 이곳은 LG유플러스가 출시한 영세 요식업자 특화 상품인 'U+ 우리가게 패키지'와 'DX 솔루션'이 설치된 실제 식당으로 백 대표 레시피로 만든 만두를 판매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소상공인 대상 상품 기획·개발 담당자가 직접 식당을 운영하며 요식업자의 고충과 니즈(needs)를 파악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직무 관련성이 있는 임직원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근무 인원을 선정하고 팀 단위로 일주일씩 식당에 순환 근무한다.

식당연구소에 배치된 직원들은 실제 매장을 운영하게 된다. LG유플러스 임직원은 이 기간 매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경험하고 요식업 통신 서비스 상품을 시험해 결과를 업무에 반영한다.

U+ 우리가게 패키지는 무선 인터넷과 결제 안심 인터넷, 지능형 폐쇄회로 화면(CCTV) 등을 한 데 묶은 매장용 서비스다. 또한 신규 출시 예정인 DX 솔루션은 주문·결제와 예약·대기자 관리를 돕는 특화 상품이다.

LG유플러스는 DX 솔루션을 선보이기 위해 LG전자, 테이블매니저, 아임유, 신세계아이엔씨, 티오더 등 여러 회사와 협업했다. 식당연구소에서는 해당 솔루션에 대한 검증이 이뤄지고 개선 과제는 월·분기별 간담회에서 공유된다. 더본코리아는 요식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식당 판매 메뉴와 매장 운영 매뉴얼을 개발한다.

LG유플러스는 식당연구소 1호점 성과를 토대로 연내 새로운 콘셉트의 2호점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 박성율 LG유플러스 기반사업그룹장은 "단순 이벤트성 매장이 아닌 고객 니즈를 빠르게 파악하고 방향성을 제시하는 테스트베드로 적극 활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