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식음서비스 총괄을 맡은 아워홈이 현장 지원에 돌입했다. 지난 2일 잼버리에 공급된 구운 달걀 일부에서 곰팡이가 나오며 위생 논란이 일었다. 무더운 날씨에 식중독, 위생 문제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강구에 나섰다.
4일 아워홈에 따르면 구지은 대표를 비롯해 일부 임직원들은 수시로 잼버리 야영장과 물류센터를 방문하며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 잼버리에 공급된 구운 달걀 일부에서 곰팡이가 나오며 위생 논란이 일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해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제품은 아워홈과 납품계약을 맺은 현지 달걀 공급 업체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이번 문제의 원인을 현재까지는 실온제품인 구운달걀을 냉장보관해 제품 표면에 응결수가 발생한 것과 최근 이상고온으로 인해 곰팡이가 증식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된 것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곰팡이가 발생된 제품은 잼버리 대원들이 섭취하기 전 전량 회수·폐기됐고, 이로 인한 식중독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아워홈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잼버리 조직위와 협력해 식재 보관 및 운반 설비 강화 등 원활한 식사 공급을 위한 보완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잼버리 현장에 식재 공급, 얼음 및 냉수, 과일, 아이스크림 등을 긴급 지원할 방침이다.
탈수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류를 대폭 늘리고 단백질 및 수분 보충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식단 구성을 조정한다. 식재 보관을 위한 냉장 컨테이너 가동 확대, 식재 운반을 위한 지게차 투입도 요청한다.
현재 잼버리 영지 내 전력 공급 지연 등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일부 식재 보관 컨테이너 가동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현장 보관이 불가능해 아워홈 물류 거점에서 최대한 신선도를 유지한 후 일정에 맞춰 차량 운송을 통해 식재를 공급해왔다. 적시 식재 공급과 위생관리를 최우선으로 냉장 컨테이너 가동 확대 등 조직위와 다양한 방안을 협업한다.
또한 3만4000명 분량 대규모 식재의 원활한 하역을 위해 현장에 지게차 투입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행사에 앞서 상당 기간 지속된 우천으로 인해 보완이 필요한 도로의 추가 공사 또한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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