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LH, 무량판 구조 미흡단지 15곳 업체·관련자 수사의뢰

권석림 기자 2023-08-04 15:33:32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난 3일 무량판 구조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난 15개 아파트 단지의 시공사, 감리사와 대책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한준 LH 사장을 비롯해 부사장, 공공주택사업본부장, 건설안전기술본부장 등 경영진과 15개 단지 시공사와 감리사 대표가 참석했다. 사진은 긴급회의 모습.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량판 구조 미흡단지 15곳의 설계·시공·감리와 관련된 업체 및 관련자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은 15개 단지 설계·시공·감리와 관련된 74개 업체 및 관련자다. LH는 건설기술진흥법, 주택법, 건축법 등 법 위반을 의심해 수사를 의뢰했다. 고발내용은 무량판 구조 설계·시공·감리 오류에 다른 전단보강근 미시공 및 오시공이다.

이번 수사의뢰는 지난 2일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열었던 ‘건설카르텔과 부실시공 근절을 위한 LH 책임관계자 긴급대책회의’에서 논의된 조치 사항 중 하나다.

이한준 LH 사장은 긴급대책회의에서 “내부 감사를 했지만 자체적으로 하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을 것 같아 경찰 수사 의뢰를 하는 것”이라며 “LH 전관이 없으면 컨소시엄에 포함해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들리는데 이런 의혹까지 모두 발본색원해달라는 취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