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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 '더 캠프'와 시즌 후반 '일전' 예고

장은주 기자 2023-07-18 16:16:01
GT-300 김성훈, GT-100 최재경 '2관왕' 올라 GT-200 김우형, 토요타 GR86 김경태 '첫 승'
지난 16일 강원 태백시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2023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 3라운드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사진=KSR]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최장수 모터스포츠 대회인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이 세 번째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라운드에선 모터스포츠 대중화와 새내기 선수 육성을 위한 'KSR 더 캠프(The Camp)'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또 클래스별 결승에서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며 시즌 최종 우승자를 가려내기 위한 일전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강원 태백시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열린 2023 코리아스피드레이싱 3라운드는 지난 2라운드에 이어 예측할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갔다. 사일룬 GT-100과 하드론 GT-200, 토요타 GR86은 첫 우승자를 배출했고 최상위 클래스인 KSR GT-300은 김성훈(라온레이싱)이 2승을 기록하며 종합 우승에 다가갔다.

통합전으로 치러진 GT-300과 GT-200 결승은 김성훈과 김우형(리미티드)의 독무대였다. GT-300에서는 2라운드부터 대회에 합류해 우승한 김성훈이 26분35초357로 2연승을 거뒀다. 예선 1위로 폴 포지션을 차지한 김성훈은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은 채 화려한 질주 쇼를 선보였다. 김우형은 GT-200에서 전체 그리드 중 9번을 배정받아 1랩 만에 선두로 치고 올라가 자리를 지켜냈다. 김우형은 26분42초951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깔끔하게 1위를 했다.

GT-300 결승 2위와 3위는 26분50초023을 기록한 고병진(WTH!레이싱)과 26분57초770로 뒤따른김경집(VULCAN)이 각각 차지했다. 고병진은 2라운드에 이어 이번에도 2위를 하며 우승은 못 했지만 승점을 두둑이 챙겼다. 개막전 우승자 김경집은 지난 라운드 부진을 털어내고 순위권에 들었다.

GT-200 결승 포디움 두 번째 주인공은 클래스 강자 이재인(준피티드레이싱)으로 결정됐다. 이재인은 예선에서 1위를 하며 클래스 선두 그리드(전체 6번 그리드)를 배정받았으나 초반 김우형과 김용철(프로시드)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중반 들어 꾸준히 선두권으로 치고 나갔고 피트스루 핸디캡까지 이행하며 26분56초990으로 경기를 마쳤다. 

포디움 세 번째 자리 주인공은 패널티가 갈랐다. 김태종(라온레이싱)이 다른 선수들의 핸디캡 이행 틈을 타 3위로 치고 올라갔으나 황색기가 발령된 상황에서 추월을 해 기록에서 30초를 가산하는 패널티를 받고 말았다. 이에 따라 27분12초840으로 결승선을 네 번째로 지난 김용철이 3위로 올라섰다.

총 22랩으로 진행된 GT-100 클래스에서는 두 번째로 체커키를 받은 최재경(부산과학기술대학교, 25분44초733)이 1위 민정필(뉴라비타모터스포트, 25분39초207)의 실격으로 포디움 정상에 오르는 행운을 얻었다. 최재경은 지난 1라운드 2위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상위권에 진입했다. 순위가 한 칸씩 위로 올라가면서 표명섭(청주오토라인&파워클러스터)이 25분50초746으로 2위를 했다. 3위는 25분53초915를 기록한 같은 팀 김영민이 차지했다.

타임 트라이얼로 진행된 토요타 GR86 클래스에서는 새로운 우승자가 탄생했다. 김경태(루트86×레이스크루)는 2차 시기 만에 베스트랩인 1분5초860을 찍으며 1위를 확정지었다. 이어 1차와 2차 합산 베스트랩 1분6초004를 기록한 송형진(UPPER SPEED)이 2위에, 1분6초052로 근소하게 뒤따른 강근희가 3위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타임 트라이얼인 TT-VN과 TT-AN에서는 정혁진(BMP퍼포먼스)과 같은 팀 이재혁이 각각 1분5초090과 1분6초063의 베스트랩으로 우승해 승점을 가져갔다.
지난 16일 강원 태백시 태백스피드웨이(1랩=2.5km)에서 2023 코리아스피드레이싱(KSR) 3라운드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경기장 한편에서는 KSR 더 캠프가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맞았다.[사진=KSR]

대회가 열리는 동안 경기장 한편에서는 KSR 더 캠프가 모터스포츠 마니아들을 맞았다. 급발진까지 포착하는 블랙박스로 입소문을 탄 '대쉬캠'이 새로운 스폰서로 프로그램에 합류한 가운데 참가자 브리핑을 시작으로 모터스포츠 등용문으로의 입장을 알렸다. 이번 KSR 더 캠프에서는 자유롭게 트랙을 주행하는 '트랙데이'와 일렬 또는 지그재그 모양으로 놓인 장애물을 빠르게 피하며 통과하는 '미니 짐카나'가 이어지며 관심을 유도했다.

한편 올해 코리아스피드레이싱은 오는 9월 10~11일 4라운드로 본격적인 후반전에 돌입한다. 마지막 5라운드는 10월 28~29일로 예정됐다. 모터스포츠 입문자 육성 프로그램인 KSR 더 캠프는 4라운드에서 규모를 더 키워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