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롯데물산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작년 첫 대회보다 약 두 배 늘어난 800여명이 참가해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참가자 모집이 3일 만에 조기 마감되는 등 시작 전부터 큰 기대와 호응을 얻은 이번 대회의 최고령 참가자는 72세, 최연소 참가자는 18세였으며, 미국, 영국 등 약 10명의 외국인들도 참가했다.
아쿠아슬론(Aquathlon)은 철인 3종 경기에서 사이클을 제외한 오픈워터 수영과 마라톤을 함께 겨루는 종목이다. 수영으로 석촌호수 동호를 두 바퀴(총 1.5km) 돌고, 이어 롯데월드타워 1층부터 123층까지 2,917개 계단을 올라가는 수직 마라톤 스카이런(SKY RUN)을 완주하는 경기다.
이날 현장에는 서강석 송파구청장,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 이병기 대한철인3종협회장 등이 참석해 참가 선수들을 응원했다.
개회식에서 류제돈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이번 대회가 경쟁보다는 안전하고 즐거운 레이스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석촌호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대회 결과, 남자부는 권민호 선수가 42분 35초, 여자부는 김혜랑 선수가 49분 27초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수상자들은 메달과 함께 남녀 1등 300만원 권, 2등 200만원 권, 3등 100만원 권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받았다.
한편 롯데는 송파구청과 함께 2021년부터 석촌호수 수질 개선 사업을 진행 중이다. 광촉매를 활용한 친환경 공법으로 기초 수질을 향상시키고 녹조 형성을 억제해 호수의 탁도와 청정도를 개선하는 등 다양한 정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석촌호수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전문 기관에 수질 검사를 의뢰한 결과 수질환경기준 거의 모든 항목에서 ‘1등급’ 판정을 받았다. 투명도는 최대 2m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현장 당일 물 온도 역시 평균 27.6℃로 수영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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