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폭우에 침수된 신축 아파트… 대형 건설사 시공 입주민 불안감↑

권석림 기자 2023-07-13 17:41:43
13일 오전 인천시 서구 백석동 한 아파트 커뮤니티센터 엘리베이터가 멈춰선 채 운행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1일 폭우로 인해 커뮤니티시설과 지하 주차장 등이 침수 됐다 [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장마철이 본격화하며 침수 피해가 생기면서 입주민들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동작구 '자이' 일부 동이 13일 내린 폭우로 침수됐다. 흑석동 자이는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한 신축 아파트다.

이 곳 자이 입주자 카페에 올라온 게시글을 보면 해당 단지 306동 천장에서 물이 쏟아져 바닥이 잠겼다.

흑석동 자이는 인천 검단신도시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GS 건설이 시공했다. 올해 2월 입주를 시작한 5개월차 신축 단지다. 최근 무순위 청약 물량 2가구에 93만여명이 몰리면서 화제가 됐다. 이 단지는 지난 5월 전용면적 84㎡ 기준 14억원에 거래됐다.

GS 측은 지난 11일 쏟아진 폭우로 인해 일부 동 지하에 물이 들어차면서 발생한 상황으로 현재는 상황 수습을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선착순 계약에서 전 가구가 완판된 서울 장위뉴타운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에 대한 잡음도 일고 있다. 
서울 동남권에 호우 경보가 발효된 11일 오후 한 주민이 침수된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의 입주민 시설 입구를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인천 서구 백석동 ‘검암역로열파크씨티푸르지오’ 단지 지하주차장 일부 구역도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 주민들이 직접 물을 퍼나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2개 단지, 4800여 가구 규모인 이 아파트는 지난달 30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신축 단지다. 

경기 수원시 매교동 일대 신축 아파트에서도 침수 관련 하자 피해가 발생했다

삼성물산이 시공한 서초구 ‘반포래미안원베일리’ 공사 현장 또한 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것으로 알려졌다.
김오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12일 서울 관악구 소재 매입임대주택을 방문하여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침수방지시설 설치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기상청은 13일부터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오는 15일까지 충남과 전북에 최대 400㎜ 이상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