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지옥철' 김포골드라인, 셔틀버스 운행 등 효과...혼잡도 소폭 감소

장은주 기자 2023-06-13 15:45:01
5월 기준 최대 혼잡율 224%→203% 버스전용차로·셔틀버스 운행 등 승객 분산 효과 원희룡 "5호선 연장사업 등 검토...근본적 대책 마련"

국토교통부는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셔틀버스 투입으로 김포골드라인(9호선) 혼잡도가 일부 개선되고 소요시간이 단축됐다고 13일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출퇴근 시간,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서울 9호선 열차의 혼잡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국토교통부의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셔틀버스 추가 운행으로 승객 밀집 현상이 소폭 낮아졌다. 국토부는 효과 극대화를 위해 셔틀버스 신규 노선 추가와 5호선 연장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13일 오전 김포골드라인 양촌역부터 여의도역까지 김포골드라인 열차에 탑승해 혼잡 개선 대책 성과를 점검했다.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김포골드라인 혼잡 대책으로 개화동로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아파트 단지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하는 셔틀버스를 추가 투입했다. 

이후 2주에 걸쳐 혼잡 대책 성과를 점검한 결과 5월 기준 최대 224%, 평균 208%이던 혼잡도가 최대 203%, 평균 193%까지 개선됐다.

골드라인 대체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70번(A·B·C·D) 승객 수는 일평균 700여 명(80%) 늘어난 평균 1681명에 달했다.

버스전용차로 개통과 병목구간 개선으로 고촌~김포공항 통행시간은 23분에서 13.3~16.5분으로 6.5~9.7분 단축됐다. 특히 추가 투입된 셔틀버스의 소요 시간은 기존 골드라인보다 짧은 경우도 조사됐다.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한 아파트 주민은 "버스가 골드라인 이용할 때보다 10분 정도 빠르고 편리하다"며 "골드라인 이용 시 유사한 노선 신설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아파트 단지 셔틀버스 증편 등도 검토 중이다.
 
원 장관은 "지난 4월 현장 점검 이후 혼잡 상황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이용에 있어서 불편한 것이 사실"이라며 "셔틀버스 신규 노선 신설과 서울 5호선 연장사업 확정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