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2050년까지 국내외 전(全) 사업장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RE100에 가입했다고 5일 밝혔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모든 전력을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목표를 내세운 자발적 캠페인을 말한다.
LG전자는 RE100 달성을 위해 △2030년 60% △2040년 90% △2050년 100% 순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비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번 RE100 가입을 계기로 재생에너지 전환은 물론이고 탄소중립 달성에도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앞서 LG전자는 RE100 가입을 신청한 이후 제품 생산과 유통 전반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절감 노력을 확대해 왔다. 그 노력의 일환으로 LG전자는 폐전자제품을 회수해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에 LG전자는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52개 국가에서 2030년까지 폐전자제품 800만톤(t)을 회수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회수한 폐전자제품을 원재료로 활용해 향후 제품 생산에 재활용 플라스틱 60만t을 사용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LG전자는 최근 GS EPS와 전력 직접구매계약(PPA) 태양광 발전소 구축 업무협약(MOU)도 맺었다. 이 협약으로 GS EPS가 창원 LG스마트파크에 축구장 3배 크기의 태양광 단지를 조성하면 LG전자가 이곳의 전력을 직접 구매할 예정이다.
한편 LG전자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환경 보호 캠페인을 펼친다. 이달 말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런던 피카딜리광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제작한 플라스틱 절감 캠페인 영상도 상영한다.
이삼수 LG전자 최고안전경영책임자(CSO) 부사장은 “재생에너지 100% 전환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실천해 LG전자의 ESG 비전인 '모두의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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