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김치 외에도 다양한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LG 디오스 김치톡톡'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스탠드식 53종, 뚜껑식 12종 등 총 65종이다.
LG전자는 더 나은 고객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고객들의 김치냉장고 사용패턴을 분석했다. 김장철인 겨울철을 제외하고 많은 고객들이 김치냉장고의 각 칸을 김치 보관이 아닌 야채·과일, 쌀·잡곡 보관, 냉동 등의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했다. 이를 토대로 더욱 다양한 식재료를 최적으로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다목적 보관 모드'를 개발했다.
신제품 중 491리터 8종, 324리터 5종 등 13종은 냉장고의 냉기를 만드는 냉동 사이클의 효율을 극대화하고 단열효과가 우수한 소재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이달부터 강화된 김치냉장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기준 1등급을 만족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김치냉장고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효율관리기자재 운용규정'을 개정 고시했다. 현행 용량 기준에서 다문형 대형 김치냉장고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문 개수'가 기준으로 추가됐다.
또 현재 64.4%에 이르는 1등급 제품의 비중이 주요 선진국과 비슷한 12.1% 수준으로 축소됐다. 김치냉장고가 365일 작동되는 가전 중 하나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은 에너지 등급에 민감하다. 1등급 기준을 맞추기 위해 고효율 부품 사용으로 인한 판가 인상에 대해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현욱 LG전자 생활가전(H&A)사업본부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전무는 "김치냉장고의 역할을 다양하게 확장시킨 것처럼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아직 김치냉장고를 출시하지 않았지만 김장철에 맞춰 하드웨어를 개선해 1등급 조건을 충족할 김치냉장고를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출시한 가전을 보면 에너지 소비효율을 앞세운 특화모델이었다. 곧 출시할 김치냉장고도 기능과 에너지 효율성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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