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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분기 영업이익 3305억원···전년비 9.5% 상승…검색·커머스·핀테크·콘텐츠 성장 견인

선재관 기자 2023-05-08 09:53:37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는 2023년 1분기에 매출액 2조 2804억 원, 조정EBITDA 4881억 원, 영업이익 330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네이버는 이 날 새로운 주주환원계획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전분기 대비 0.4% 증가한 2조 2804억 원을 기록했다.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2023년 1·4분기 매출 2조2804억원, 영업이익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인건비 성장 둔화 및 마케팅비 효율화, 그리고 Poshmark의 EBITDA 흑자 달성 등으로 서치플랫폼의 계절적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수준을 유지하였다.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3.6%, 전분기대비 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9.5% 증가, 전분기대비 1.8%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8518억원 △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 전분기 대비 7.1% 감소한 8518억 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도 올림픽·대선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으나 검색광고가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글로벌 검색 시장의 성장세를 상회하는 네이버 검색 사업 본연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커머스는 포시마크 편입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45.5%, 전분기대비 24.5% 오른 6059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 커머스 전체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19.7% 성장한 11조 6000억원이다. 포시마크 편입효과를 제외했을 때도 전년동기대비 13.2% 증가하며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다.
 

네이버 2023년 1분기 실적[그래픽=네이버]

한편, 포시마크는 마케팅 비용 최적화, 영업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 기존 2024년 목표였던 EBITDA 흑자 전환을 이번 분기부터 조기 달성하면서도, 역성장 중인 미국의 동종 중고/C2C 업계와는 대조적으로 견고한 거래액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 전분기 대비 0.5% 감소한 3182억 원을 기록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전분기 대비 1.5% 성장한 13.4조 원을 달성했다.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성장한 5.4조 원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성장을 주도했고, 오프라인 결제액은 현장결제 가맹점 확대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8100억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94.0% 성장, 전분기 대비로는 6.0% 감소한 4113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2.2% 증가, 이북재팬 편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 전분기 대비 16.1% 감소한 932억 원을 기록했다. 이 중 B2B 부문은 공공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최근 AI의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며 “또,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2년~2024년) 주주환원계획도 밝혔다.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환원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한다. 또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