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뱅, 인터넷銀 최초 "주당 80원" 현금배당 …윤호영 4연임

신병근 기자 2023-03-29 15:29:52
윤 대표 2년 추가 임기…"주주가치 제고" 네이버 6개 계열 100명 이상 신입 공채

윤호영 카뱅 대표 [사진=카카오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뱅크가 인터넷 전문 은행업계 최초로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보통주 1주당 80원, 모두 381억원 규모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 이후 최초 사례에 해당한다. 윤호영 카뱅 대표이사 임기도 2년 늘어 오는 2025년 3월까지 대표직을 수행한다.

카뱅은 29일 '제7차 정기 주주총회'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먼저 윤 대표는 카뱅 설립연도인 2016년부터 현재까지 수장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번 4연임에 성공했다. 카뱅 측은 윤 대표 연임 배경으로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해나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송지호 크러스트 유니버스 대표는 비상무이사로 신임 합류했고 진웅섭, 최수열, 황인산 사외이사 연임안은 가결됐다. 

특히 카뱅은 첫 현금 배당을 결의하며 작년 결산 기준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배당에 나섰다고 전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분들께 더 나은 혜택과 효용을 드리고 포용금융 강화,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또 다른 빅테크(대형 정보통신업체)인 네이버는 본사를 비롯 6개 법인에서 대규모 신입 공개 채용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공채는 본사를 포함해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파이낸셜 등이 진행한다. 테크·서비스, 비즈니스, 디자인, 코퍼레이트(법인) 직군을 모집하는데 모두 세 자릿수 채용이 예정돼 있다.

네이버는 "최종 전형 이전에 회사와 직무에 대한 지원자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했다"며 "최종 전형 참가 대상자를 네이버 신사옥 1784에 초청하는 '오픈 클래스@1784'에서 직원들이 직접 각 법인 소개, 직군별 업무, 커리어 인사이트 등을 공유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이번 공채 서류 접수는 네이버 커리어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최종 합격자는 올해 7월 중 입사할 예정이다.

지원 자격은 내년 2월 이내 대학이나 대학원 졸업 예정자 혹은 총 업무 경력이 1년 미만인 사람이다. 전공은 무관하다. 서류 전형에 이어 직무역량·종합역량 인터뷰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