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주총2023] 현대모비스, 정의선 회장 사내이사 재선임..."미래 모빌리티 역량 강화"

김종형 기자 2023-03-22 17:06:07
사내·사외이사 선임, 배당금, 내년도 계획 등 안건 처리 장영우 사내이사 재선임, 제임스 김 사외이사 신규 선임 올해 소프트웨어 전환·전동화 포트폴리오 확대 등 계획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사진=현대자동차]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모비스가 22일 주주총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에도 전동화 관련 경쟁력을 높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서울 역삼동 본사에서 개최한 주총에서 △사내, 사외이사 선임안 △주당 4000원 배당금 등 안건을 의결하고 지난해 실적과 올해 목표 등을 밝혔다.

앞서 현대모비스 이사회는 정 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추천하며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비상경영을 통해 위기를 극복했고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했으며 전동화, 로보틱스, 자율주행,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도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주총에서도 별다른 이견 없이 안건이 통과됐다.

정 회장과 함께 장영우 사내이사도 재선임됐다. 장 사외이사 외에도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회장이 산업경영 전문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김 사외이사는 한국지엠,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야후코리아 등 글로벌 기업 대표를 지낸 뒤 2014년부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다.
 

조성환 (사진 가운데) 현대모비스 대표가 22일 열린 주주총회 자리에서 의장으로 나선 모습[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또 배당과 관련해 중간배당금 1000원, 기말배당금 3000원 등 전년과 동일한 주당 4000원을 배당금으로 책정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1조9063억원, 영업이익 2조26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현대자동차·기아 실적과 함께 해외 완성차 브랜드를 대상으로 사업범위를 넓혀간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현대모비스는 향후에도 선도적 기술 경쟁력과 차별화된 제품 전략, 소프트웨어 전환과 전동화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통해 불확실성이 높은 경영 환경을 헤쳐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대표는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플랫폼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