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급변하는 금융 상황에 적합한 교육 콘텐츠를 적시에 보급,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수 있게 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금융교육 주간 세미나'에 참석한 김 부위원장은 조기 금융 교육을 강화할 것을 강조했다.
그는 창의 체험 활동 등 정규 교과 수업 외 교육활동을 활용해 아동과 청소년 대상 맞춤 금융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언급했다. 특히 급변하는 금융 상황에 적합한 실용적인 콘텐츠를 적시에 보급하겠다는 것이 당국의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기존에 없었던 정보통신기술(ICT)의 도입과 새로운 형태의 금융 상품 및 신종 금융 범죄의 발생 등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관련 콘텐츠를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새롭고 복잡한 금융상품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금융 소비자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데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디지털 금융 환경 역시 소비자의 능숙한 활용 능력을 요구한다고 진단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 관련 대면 교육 정상화, 고령층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금융 교육에 대한 접근성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국제 금융교육 주간'에는 '돈을 관리하고 미래를 준비하자'를 주제로 생애주기에 따른 금융교육 현황을 살펴보고 맞춤형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이 논의된다. 직장인 대상 퇴직연금 관련 교육 과정 실태와 초·중·고·대학생별 금융교육 전반에 관한 토론이 병행된다.
이어 온라인 금융교육 및 이벤트가 진행되고 원격지 초등학생, 고령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도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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