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국회 경제외교자문위 "부산엑스포 현지 실사·PT 주력"

성상영 기자 2023-03-08 10:38:37
2차 회의 열고 부산엑스포·대미 외교 전략 논의

김영주 국회 경제외교자문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제2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회]


[이코노믹데일리] 국회 경제외교자문위원회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 방안과 대미 의회 외교 전략을 논의했다.

8일 국회에 따르면 경제외교자문위는 전날(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접견실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이들 안건을 다뤘다. 이날 회의는 각 안건별 발제와 현황 보고, 자문위원 전략 논의로 이뤄졌다.

부산엑스포 유치 안건에서는 각국을 상대로 진행 중인 교섭 현황과 국회 차원 활동 방향에 대해 이경호 부산엑스포 유치지원단장이 발제했다. 위원들은 교섭 대상 국가와 추진 주체, 교섭 전략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엑스포는 올림픽·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행사 중 하나로 2030년 개최지를 두고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야 리야드가 유력 후보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한국은 민·관 합동 위원회를 구성해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을 설득해 왔으나 여전히 다수는 지지 국가를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외교자문위 관계자는 "오는 11월 개최지 결정 전까지 경쟁 프레젠테이션(PT)와 BIE 실사에 주력하며 유치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안건인 대미 의회 외교 전략에 대해서는 김준표 외교부 북미국장이 한미 관계와 의회 교류 강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위원들은 한미동맹을 경제 동맹, 기술 동맹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의회 외교 전략과 국회의장 미국 방문에 맞춘 면담 의제, 한미 의원 간 협의체인 한미의원연맹 설립 전략을 논의했다.

국회는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지난 성과를 되돌아보고 미래 발전 방향을 점검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경제외교자문위는 국회가 경제 외교 전반에 걸쳐 세일즈 외교를 펼치도록 자문하기 위해 지난 1월 30일 출범한 위원회다. 현재 김영주·정우택 부의장을 비롯한 34명이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날 회의에는 김영주 위원장을 비롯해 △박재호△최인호 △전재수 △엄태영 △이인선 △김병주 △김홍걸 △박수영 △양정숙 △전봉민 △유정열 △남관표 △손혁상 △안호영 △강은호 △나상웅 △전봉근 △정동욱 위원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