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종희·최태원 "2030 엑스포는 부산으로"…유럽서 유치 활동

고은서 수습기자 2023-02-28 10:50:56
한종희 부회장, 하베크 독일 부총리 접견 최태원 회장, 유럽 3개국 돌며 지지 호소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이 2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로베르트 하베크 부총리를 만나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사진=삼성전자]

[이코노믹데일리] 스페인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일정에 맞춰 유럽을 방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한종희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이 2030년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전에 나섰다.

28일 SK그룹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27일(이하 현지시간) 최 회장과 한 부회장은 각각 스페인과 독일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였다.

한 부회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 정부청사에서 로베르트 하베크 독일 부총리 겸 경제기후보호부장관을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한 부회장은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이 가진 강점을 설명하며 "부산엑스포는 전 세계가 함께 성장할 방안을 논의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지지를 요청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이재용 회장이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 가운데 회의장 주변에 부산엑스포 홍보 현수막을 내거는 등 유치 활동에 힘을 보탰다.

올해 처음으로 MWC에 참석한 최 회장은 현지에서 부산엑스포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최 화장은 "부산엑스포는 기술을 잘 보여주고 자랑하는 것보다는 정보통신기술(ICT)이 어떻게 인류 문제를 풀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며 "환경과 디지털을 연계한 따뜻한 기술이 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MWC 일정을 마친 뒤 28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덴마크 코펜하겐을 차례로 방문해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한다.

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민간 위원장을 맡고 있다. 그는 지난달에도 프랑스 파리 주재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사 등 10여명을 만나 부산을 엑스포 개최지로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BIE 총회가 오는 11월 예정된 가운데 유력 개최지인 부산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2파전을 벌이고 있다. 개최지는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 투표를 거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