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종 원장은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2023년 디스플레이 기술 로드맵 발표회'에서 환영사를 통해 "올해는 디스플레이 패널 시장이 LCD(액정 표시 장치)에서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로 넘어가는 전환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TV에서 태블릿과 노트북 등으로 OLED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며 "OLED TV 패널 출하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러한 산업 트렌드 변화에 발맞춰 디스플레이를 '국가 첨단 전략 기술'로 선정했다. 인력·기술개발·규제 완화와 같은 다양한 지원은 물론 기존 OLED 성능 개선 및 새로운 시장 창출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전 원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긴 수명과 높은 투과성을 통칭하는 Ex-OLED에 대한 기술 로드맵을 공개할 것"이라며 "향후 정부의 Ex-OLED 산업 육성 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OLED란 '응용제품 확대(extend), 시장 확장(expand)'의 약자로 기존 대비 고휘도와 장수명 등 특징이 두드러지는 OLED 응용제품이다.
이번 발표회에서 세계 디스플레이 양대 중심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기술 로드맵도 공개된다. 전 원장은 완제품·소재장비 기업,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적 협력도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의 목소리도 냈다.
그러면서 "기업과 정부, 산·학·연이 연대와 협력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Ex-OLED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기술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독보적인 디스플레이 첨단 강국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원장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사람과 산업, 사람과 세상을 잇는 소통의 창이자 산업의 눈인 디스플레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