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패권 전쟁 등으로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커진 가운데 한국과 몽골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첫 출발점에서 거버넌스를 개선하고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정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러시아유라시아팀장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몽골 경제 협력 성과와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경제 협력의 거버넌스를 개선하려면 고위급 관계자 간 대화를 정례화하고 정부 협의체의 운영을 효율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그린 전환, 디지털 전환 등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한국 정부도 노력중이지만 몽골은 '비전 2050', '정부 행동 계획 202024', '신부흥정책' 정책 등 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투자 환경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몽골은 지금까지 예상치를 밑돌았던 외국 투자 유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서 '몽골 지질 및 광업 분야 협력 방안'을 발표한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은 "몽골 광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3%, 외국인직접투자(FDI)의 68%, 수출의 98%를 차지하는 중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몽골은 반도체 필수재인 희토류 등 지하 자원 풍부한 10대 자원 부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잠발 간바타르 장관에 따르면 금, 우라늄, 희토류 원소는 물론 철광석 1800톤, 구리 21억 톤 등 다양한 광물이 몽골 곳곳에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대부분의 광산이 1980년대에 발견됐지만 부족한 인프라, 기술 부족 등으로 본격적인 탐사 활동은 2015년에 들어와서야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잠발 장관은 "2009년 당시 4개였던 국제선 항공 노선이 현재 10개로 늘어나고 도로 건설, 철도 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희토류뿐만 아니라 구리, 우라늄 등 새로운 광물 매장 가능성도 높은 만큼 한국과 개발, 공급망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박정호 팀장은 "한-몽골 협력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양국 상생' 발전"이라며 "한국이 잘하는 분야와 몽골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고려해 경제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는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상생 분야(농·축산업, 재생 에너지·송전망 분야, 가죽, 광물 제련 등)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협력(디지털 분야, 기후 변화, 탄소 중립, 공공 디지털 교육, 그린 테크놀로지 등) △삶의 질 개선 분야(보건, 의료, 감염병, 의료기기, 폐기물 처리 등) △경제 안보 분야(핵심 광물 서플라이 체인 구축, 식량 안보, 식품 안전 분야 등) 등을 들었다.
박 팀장은 "한국과 몽골 양국은 그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교역·투자·인적 교류 면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왔다"라며 "정부 관계자 간 협력과 별도로 새로운 민관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논의하다 보면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방문 일정에 맞춰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주최로 마련됐다. 양국 간 비즈니스가 열린 것은 지난 2018년 포럼 이후 5년 만이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다. 2021년 취임한 어용에르덴 총리가 참여하는 첫 번째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이기도 하다.
박정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러시아유라시아팀장은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몽골 경제 협력 성과와 미래 협력 방향에 대해 발표하면서 "경제 협력의 거버넌스를 개선하려면 고위급 관계자 간 대화를 정례화하고 정부 협의체의 운영을 효율화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또 "전 세계적으로 그린 전환, 디지털 전환 등 대전환 시대를 맞아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한국 정부도 노력중이지만 몽골은 '비전 2050', '정부 행동 계획 202024', '신부흥정책' 정책 등 장기 프로젝트를 운영하면서 투자 환경을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몽골은 지금까지 예상치를 밑돌았던 외국 투자 유치를 늘리기 위해 다양한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이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열린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에서 '몽골 지질 및 광업 분야 협력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문은주 기자]
이날 행사에서 '몽골 지질 및 광업 분야 협력 방안'을 발표한 잠발 간바타르 몽골 광업중공업부 장관은 "몽골 광업은 국내총생산(GDP)의 23%, 외국인직접투자(FDI)의 68%, 수출의 98%를 차지하는 중요한 분야"라고 밝혔다.
몽골은 반도체 필수재인 희토류 등 지하 자원 풍부한 10대 자원 부국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잠발 간바타르 장관에 따르면 금, 우라늄, 희토류 원소는 물론 철광석 1800톤, 구리 21억 톤 등 다양한 광물이 몽골 곳곳에 다량 매장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대부분의 광산이 1980년대에 발견됐지만 부족한 인프라, 기술 부족 등으로 본격적인 탐사 활동은 2015년에 들어와서야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잠발 장관은 "2009년 당시 4개였던 국제선 항공 노선이 현재 10개로 늘어나고 도로 건설, 철도 건설 등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며 "희토류뿐만 아니라 구리, 우라늄 등 새로운 광물 매장 가능성도 높은 만큼 한국과 개발, 공급망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박정호 팀장은 "한-몽골 협력에 있어 중요한 것은 '양국 상생' 발전"이라며 "한국이 잘하는 분야와 몽골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고려해 경제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는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상생 분야(농·축산업, 재생 에너지·송전망 분야, 가죽, 광물 제련 등)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협력(디지털 분야, 기후 변화, 탄소 중립, 공공 디지털 교육, 그린 테크놀로지 등) △삶의 질 개선 분야(보건, 의료, 감염병, 의료기기, 폐기물 처리 등) △경제 안보 분야(핵심 광물 서플라이 체인 구축, 식량 안보, 식품 안전 분야 등) 등을 들었다.
박 팀장은 "한국과 몽골 양국은 그간 외교 관계를 수립한 이후 교역·투자·인적 교류 면에서 다양한 성과를 내왔다"라며 "정부 관계자 간 협력과 별도로 새로운 민관 협력 파트너십을 구축해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논의하다 보면 미래 30년을 준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 방문 일정에 맞춰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주최로 마련됐다. 양국 간 비즈니스가 열린 것은 지난 2018년 포럼 이후 5년 만이자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린다. 2021년 취임한 어용에르덴 총리가 참여하는 첫 번째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이기도 하다.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회관에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 가운데 롭상남스라이 어용에르덴 몽골 총리(앞줄 왼쪽 여덟 번째)와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이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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