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JW중외제약, 독일 머크와 'AI 기반 신약' 개발

현정인 인턴기자 2023-01-30 15:53:39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머크와 AI 업무협약 체결 신시아, 원료의약품의 합성 루트 분석·제공

JW중외제약과 독일의 머크가 AI를 통해 신약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JW중외제약]


[이코노믹데일리] JW중외제약이 R&D 효율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신약연구에서 원료의약품 연구 분야까지 확장한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7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독일 머크 라이프사이언스와 AI를 이용한 신약의 원료의약품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머크는 JW중외제약에 자사의 AI 소프트웨어 '신시아'를 제공한다. 신시아는 신약개발 단계 원료의약품의 합성 루트를 신속하게 분석·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머크의 주문합성연구소 CS랩의 신규 물질 합성 노하우를 JW중외제약에 컨설팅한다.
 
JW중외제약의 원료연구센터는 자체 신약후보물질의 합성연구에 신시아를 통해 비임상, 임상 시험에 사용할 화합물(주성분) 제조방법에 대한 연구 시간과 비용을 줄일 예정이다. 또한 신시아가 제시한 합성 조건을 바탕으로 로봇이 연구원을 대신해 24시간 원료합성을 하는 무인 자동화 실험실 환경도 구축할 계획이다.
 
이남구 머크 사이언스 앤 랩 솔루션 비즈니스 대표는 "신시아는 10만 개 이상의 규칙과 정교한 알고리즘으로 솔루션을 도출해 신약개발부터 특허 출원 및 논문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며 "JW중외제약 등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이 AI를 활용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머크의 세계적인 기술력이 업계의 오픈 이노베이션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JW중외제약은 자체 R&D 플랫폼을 통해 발굴한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위해 혁신 AI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다각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번 머크와의 자동화 합성연구 협력은 앞으로 진행할 JW의 다양한 신약연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