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CES2023] 유영상 SK텔레콤 사장, AI '글로벌 초협력' 광폭 행보

심민현 기자 2023-01-08 14:38:44
주요 경영진 CES 총출동...美 AI 기업들과 기술 협력 논의 유영상 사장, AI 글로벌 파트너십 적극 추진해 AI컴퍼니 도약 의지 밝혀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가운데)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글로벌 AI 협력 확대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유영상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이 이번 CES 2023에서 팬텀AI, 팔란티어, 인월드, 모빌린트 등 미국 소재 AI 기업들을 만나 최신 AI 기술 혁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회사가 보유한 AI 기술 기반의 협력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CES 행사장 내에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ICT 패밀리 기업과 함께 ICT미팅룸을 별도로 마련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 '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을 글로벌 기업들에게 선보이고 활발한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유영상 사장 등은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회사인 팬텀AI를 만나 자율주행 시장에서 함께 협럭하는 방안을 상의했다. 

하드웨어 장비인 SK텔레콤의 AI 반도체 사피온을 소프트웨어인 팬텀AI의 AI기반 자율주행 솔루션과 연계하는 협력 모델이다. 팬텀AI는 전기차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스템 '오토파일럿' 개발자 출신인 조형기 사장이 2016년 미국에 설립한 기업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가운데)이 주요 IT 기업 관계자들과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사진=SK텔레콤]


유 사장은 GPT-3 기반 대화형 AI 캐릭터 개발 기업 인월드도 만났다. 그는 인월드의 가상 캐릭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의 AI 서비스 에이닷과 이프랜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월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으로 AI 캐릭터를 생성하고 딥러닝으로 학습하는 기술을 보유한 실리콘 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 확보 측면에서 지난해 인월드의 초기 투자(시리즈 A)에 참여한 바 있다.

유 사장은 세계적인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Palantir)의 전시관을 찾아 비즈니스 미팅을 가지며 팔란티어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 및 관리 기술을 활용한 협업 방안을 나누기도 했다.

SK텔레콤의 C-레벨(직책별 최고 책임자) 임원들도 여러 AI기업들과 비즈니스 협의를 벌였다. AI반도체 기업인 모빌린트와는 딥러닝 경량화, 컴파일러 등 모빌린트의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피온 반도체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SK텔레콤 경영진은 가상인간·챗봇 AI기업 솔트룩스, 3차원(3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다쏘, 슬립테크(수면 관련 기술) 기업 에이슬립 등의 전시관도 방문했다. 위성기업 막사테크놀로지와는 이프랜드, 도심항공교통(UAM), 비전 AI 등 SK텔레콤의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공동 사업 등 각종 협업 방안을 논했다.

유영상 사장은 "이번 CES에서는 전 세계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AI 기술과 적용 사례들을 제시했다"며 "SK텔레콤은 이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