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반도체 빅테크사를 연이어 만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2023을 하루 앞두고 퀄컴(Qualcomm)과 크리스티아노 아몬(Cristiano Amon)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양사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등 양사 경영진이 함께 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부회장은 스마트폰용 중앙처리장치(AP) 세계 1위 업체인 퀄컴과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논의했다. 퀄컴은 최근 차량용 반도체,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사업 범위를 넓혔다.
SK하이닉스는 “퀄컴이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흐름에 맞춰 최고경영진 간 회동이 이뤄진 데 의미를 둔다”며 “이를 기점으로 당사가 세계 최고 수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메모리 솔루션을 공급하는 등 글로벌 협력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과 SK 경영진은 아몬 CEO와도 반도체 관련해 미래 산업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해 열린 CES 2022에서도 아몬 CEO와 회동해 반도체, 정보통신기술(ICT), 5세대(5G) 이동통신 등에 대해 협력을 모색했다.
박 부회장은 “국경과 산업을 초월해 글로벌 빅테크들과의 협력을 계속하겠다”며 “앞으로 시장을 이끌어가는 유수 기업들과 다방면에서 기술 기반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오전 CES 2023에 참석해 SK㈜를 비롯한 SK이노베이션, SK E&S,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C, SK바이오팜 등 8개 계열사가 운영하는 그룹 통합전시관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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