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마켓컬리를 운영하는 컬리가 결국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 지난해부터 기업공개 시장에 불어닥친 한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받을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4일 컬리는 글로벌 경제 상황 악화로 인한 투자 심리 위축을 고려해 한국거래소(코스피) 상장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장은 향후 기업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최적의 시점에 재추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컬리는 지난해 8월 22일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바 있다. 예정대로라면 심사효력이 유지되는 올해 2월 중순까지 증시 데뷔를 마쳐야 했으나, 상장 연기로 현재까지 진행됐던 제반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지난 20201년 프리IPO 당시 4조원대로 평가받던 컬리의 몸값은 현재 1조~1조5000원내로 거론되고 있다.
컬리 관계자는 “컬리는 지난해 이커머스 업계 평균을 크게 뛰어넘는 성장을 이뤘다”며 “신사업을 펼쳐 가기에 충분한 현금도 보유해 상장을 재추진하는 시점이 오면 다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이코노믹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