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현대자동차, 기아,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5사가 지난해 전년 대비 소폭 상승한 판매고를 올리며 2022년을 마무리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5사는 지난해 내수에서 138만8476대, 수출에서 600만8198대를 각각 기록하며 총 판매량 739만6674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내수 143만3605대, 수출 568만7789대 등 총 712만1394대에 비해 3.9% 증가한 수치다.
각사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현대차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394만457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 68만8884대, 수출 325만5695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5.2% 감소했지만 해외시장 판매량은 2.9%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차량 공급이 제약되는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와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해 내수 54만1068대, 수출 236만2551대 총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수치다. 기아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재확산,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물류 대란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유연한 반도체 배분과 차량 생산 일정 조정, 2세대 니로와 더 뉴 셀토스 등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 등으로 글로벌 판매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총 16만9641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27.8% 늘어난 실적이다. 내수에서 5만2621대, 수출은 11만720대를 각각 판매했다. 내수시장 판매량은 전년과 비교해 13.9% 감소했지만 수출은 63.3% 증가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여러 난관 속에도 내수는 전체 판매의 52%를 차지한 QM6가 견인했고 수출은 전년 대비 75%에 가까운 판매량 증가를 가져온 XM3 덕분에 성장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 총 11만396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34.9% 증가한 판매량이다. 내수는 전년 대비 21.8% 증가한 6만8666대, 수출은 전년에 비해 61% 늘어난 4만5294대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26만487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1.7%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수출은 전년보다 24.6% 늘어난 22만7638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에 비해 31.4% 감소한 3만7237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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