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독일에서 수술용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를 공개하며 의료용 영상기기 시장 확대에 나섰다.
LG전자는 14일(현지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의료기기 박람회 '메디카(MEDICA) 2022'에 참가해 의료기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신제품을 최초로 선보였다. 이 제품은 LG전자 의료용 모니터 가운데 처음으로 미니 LED를 적용했다. 미니 LED 모니터는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모니터와 유사한 구조이면서 화면을 밝히는 백라이트를 한층 촘촘하게 배치한 모니터다.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 신제품은 디스플레이로 표현할 수 있는 표준 색 영역을 기준으로 LG전자 수술용 모니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색 재현율 139%를 충족한다. 따라서 붉은 색 혈액와 환부를 구분해 보여준다.
수술 환경에 최적화한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신형 수술용 미니 LED 모니터는 조명이 강한 수술실 환경을 고려해 최대 2000니트(nit) 밝기와 178도 광시야각 패널을 탑재했다.
또한 전면 IP45 등급, 후면 IP32 등급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이는 물이 튀거나 입자가 굵은 먼지를 막아주는 수준이다.
아울러 화면 속 화면 기능과 화면 분할 기능으로 최대 4개 화면에서 수술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는 진단용 모니터와 디지털 엑스선 검출기도 이번 전시에 내놨다. 진단용 모니터는 3대 2 화면비를 적용한 31인치(약 78.4cm) 디스플레이로 1200만 화소 해상도를 구현해 500만 화소 맘모그래피(유방암 영상 검사 기법) 촬영 결과를 최대 2개까지 동시에 보여준다.
디지털 엑스선 검출기는 방사선에 대한 민감도가 높은 산화물 박막트랜지스터(옥사이드 TFT) 패널을 사용하고 소프트웨어를 개선해 방사선량을 표준 조사(照射)량의 절반으로 낮췄다.
최규남 LG전자 솔루션사업담당(상무)는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으로 의료 영상기기 제품군과 스마트 병원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헬스케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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