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신세계푸드, 대안육 컨셉스토어 '더 베러' "3개월 만에 5000명 방문"

이석훈 인턴기자 2022-10-26 10:25:15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는 소비자들 많아 박준우 셰프와 협업한 신메뉴 출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신세계푸드가 운영 중인 대안육 컨셉스토어 '더 베러' [사진=신세계푸드]]

[이코노믹데일리] 신세계푸드가 운영중인 대안육 컨셉스토어 ‘더 베러(The Better)’의 인기가 심상찮다.

26일 신세계푸드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더 베러’의 누적 방문객이 3개월 만에 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신세계푸드가 당초 예상했던 수치의 2배를 넘는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7월 오픈한 ‘더 베러’가 대안육 컨셉스토어인만큼 채식주의자가 중심 고객층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하지만 운영 3개월 만에 방문객 5000명을 기록하고 일반 소비자의 비율이 70%를 상회하면서 국내 식품시장에서 대안육의 성장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배경에는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가 소비자들에게 통했다는 분석이다. 지구환경, 동물복지 등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는 오피니언리더들이나 신문 구독자들의 입소문이 ‘더 베러’의 인기에 한몫 했다. 실제로 지난 25일에 주한대사 배우자회(Ambassadors Spouses Association in Seoul) 소속 회원들이 ‘더 베러’를 방문해 송현석 대표에게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향상된 맛과 품질도 주된 성공요인이다. 식물성 음료, 치즈, 소스, 디저트 등 맛과 품질이 뛰어난 다양한 대안식품 메뉴들을 감각적인 분위기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SNS를 통해 확산됐고, 기존 고기나 가공육 햄으로 만들어진 샌드위치, 샐러드에 비해 맛과 품질에 있어 손색없는 간편 식사로 알려지면서 테이크 아웃해 즐기는 MZ세대가 늘고 있는 것도 주효했다.

신세계푸드는 오는 12월까지 운영되는 ‘더 베러’를 통해 대안육의 뛰어난 맛과 사회적 가치를 최대한 알리기 위해 신메뉴를 선보이고 새로운 프로그램 운영에 나섰다.

먼저 대안육에 관심 있는 단체들을 대상으로 매장 대관, 메뉴 할인, 사회적 가치 강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러미팅(Better Meeting)’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박준우 셰프와의 협업을 통해 새롭고 맛있는 메뉴를 선보였다. 식물성 런천 타르틴 샌드위치, 식물성 런천으로 만든 김치 아란치니와 컵밥, 다짐육으로 만든 스프링롤 등 가짓수가 다양하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안육의 사회적 가치가 확산되면서 이에 공감하는 커뮤니티, 단체들의 방문도 늘었다”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더 베러’를 통해 대안육을 즐기면서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