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카카오·다음 서비스 장애, 데이터센터 화재 6시간 서비스 무더기장애

선재관 기자 2022-10-15 22:07:44

[카카오톡장애 공지 [카카오팀 캡쳐]]


[이코노믹데일리] 15일 오후 3시 30분 경부터 저녁 오후10시 현재까지 카카오톡(카톡)과 다음 카페, 멜론, 티스토리 등을 비롯해 카카오 로그인과 연동되는 앱(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서 장애가 모바일, PC 버전 모두 발생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SK 판교 캠퍼스 A동 지하 3층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로 네이버와 카카오, 일부 SK그룹 관계사의 서버가 상주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인원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를 투입,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 4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톡 서비스를 담당하는 카카오팀(kakaoteam)은 이날 오후 4시 10분께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 오후 3시 30분 경부터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하여 현재 카카오톡을 비롯한 카카오 서비스가 원활하지않은 문제가 있습니다. 빠른 복구를 위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 큰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고 공지했다.

현재 카카오톡, 다음 홈페이지, 멜론 등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카카오맵, 카카오페이지, 카카오TV, 카카오택시 등 서비스가 직접 연계되거나 회원정보가 연동되는 상당수의 앱과 어플리케이션에서 일부 로그인이 되지 않거나 사이트 접속 자체가 원할하지 않다는 이용자들의 호소가 다른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저녁9시40분경  카카오측은  장애 현황 사과공지를  공식발표 하였다.

▶ 카카오 서비스 장애 현황에 대해 사과와 안내 (전문)

안녕하세요, 카카오 각자대표 남궁훈, 홍은택 입니다. 

오늘 발생한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다음, 카카오 T, 카카오페이 등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불편을 겪고 계신 모든 이용자분들께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카카오는 현재 최대한 빠르게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할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먼저 이번 장애의 원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0/15 오후 3시 30분경, 카카오가 입주해 있는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화재로 인해 카카오의 장비가 위치해 있는 구역에 전원 공급이 차단되었고, 그로 인한 서비스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소방 당국의 신속한 조치로 현재 화재 진압은 완료되었으나, 안전상의 이유로 데이터센터에 즉시 전원을 공급하기 어려워 장애 해결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카카오는 이를 인지한 즉시 다른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서비스를 정상화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모든 데이터를 국내 여러 데이터센터에 분할 백업하고 있으며, 외부 상황에 따른 장애 대응을 위한 이원화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직후, 카카오는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이원화 조치 적용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이번과 같이 데이터센터 한 곳 전체가 영향을 받는 것은 이례적인 상황으로, 해당 조치를 적용하는데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화재의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현재 입주해 있는 데이터센터 업체에 사고 원인을 전달해 안전 점검 및 사고 예방 조치를 다시 한번 확인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향후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그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고 빠르게 서비스를 평소와 같이 이용하실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적 재발 방지책을 강화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복구가 늦어지고 있는 점 사과드리며,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