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쌍용차, 전사 조직개편...본격적인 새 출발 나선다

심민현 기자 2022-10-05 16:49:28
현행 7본부 26담당에서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확대 개편 내부 임원 승진 인사도 단행..."SUV 명가로서 쌍용차 영광 재현할 것"

쌍용차 평택공장 [사진=쌍용차]


[이코노믹데일리] KG그룹에 최종 인수되며 부활의 전기를 마련한 쌍용자동차가 변화를 알렸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28일 대표이사로 곽재선 KG그룹 회장을 선임한 데 이어 전사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확정하고 본격적으로 새로운 출발에 나섰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은 회생절차 종결을 앞두고 M&A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은 물론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와 기업가치 제고에 초점을 두고 시행됐다.

쌍용차는 이에 따라 현행 7본부 26담당에서 2부문 8본부 28사업부 체제로 확대 개편했다. 효율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본부를 통합 관장하는 '부문'과 생산과 판매, 개발 업무를 지원하는 사업지원본부를 신설했다.

특히 해당 업무의 비즈니스 마인드 제고를 위해 국내 및 해외 영업본부를 '사업본부'로 변경했으며, 현행 '담당' 명칭 역시 '사업부'로 변경했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개시로 축소된 기본 기능 복원과 함께 미래 성장과 발전의 토대 구축을 위해 현 조직 내 산재된 미래 첨단 전자기술을 통합 관리하는 조직도 신설했다.

쌍용차는 회생절차와 M&A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내부 임원 승진 인사도 단행했다. 쌍용차 일부 임원들은 지난달 정년퇴직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M&A에 따른 새로운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효율성과 전문성을 살려 전체적인 회사의 경영실적을 제고하는 데 역점을 뒀다"며 "회사의 조기 경영 정상화는 물론 U100 등 신차의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명가로서 쌍용자동차의 영광을 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곽재선 회장은 최근 쌍용차를 위한 세일즈에 돌입했다. 곽 회장은 대표이사로 선임된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오전 KG타워에서 쌍용차 사우디아라비아 파트너사인 SNAM사 대표이사를 만나 KD 협력 사업(녹다운·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 진행 현황 등을 논의했다.

KG그룹 관계자는 "회장님을 비롯해 KG그룹 임직원 전체가 쌍용차 부활에 사활을 건 상태"라며 "전기차 개발 등 밑그림을 잘 그려 SUV 명가로 부활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