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소산업전시회 'H2MEET' 이달 말 개막..."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

심민현 기자 2022-08-24 16:09:52
8월 31일~9월 3일 킨텍스서 개최...16개국 240개 기업 참가 행사 3대 키워드 '글로벌·테크·네트워킹' 조직위원장 "CES 같은 글로벌 전시회로 성장하도록 지원"

정만기 H2MEET 조직위원장. [사진=H2MEET 조직위원회]


[이코노믹데일리] 올해로 3회를 맞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인 '수소모빌리티+쇼'가 'H2MEET'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온다.

H2MEET 조직위원회는 24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사 진행 상황 등을 소개했다. 

H2MEET는 이달 3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막을 올린다. 내달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작년보다 56% 증가한 전 세계 16개국 240개 기업이 참가한다. 전시면적은 1만9801㎡로, 지난해보다 42% 늘었다.

조직위는 올해 행사의 추진 방향으로 '글로벌', '테크', '네트워킹' 등 3가지 특징을 제시했다.

먼저 글로벌 측면에서 H2MEET가 수소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기술교류의 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

조직위는 수소생산과 연료 전지 분야 강국인 캐나다를 주빈국으로 초청했으며 내달 1일을 '캐나다 데이'로 지정했다. 또 이달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는 '컨트리 데이'로 지정해 네덜란드, 호주, 프랑스 등 총 8개국이 국가별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테크 측면에서 H2MEET가 수소벨류체인 전반의 기술 혁신을 선도하는 전시회를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수소산업의 글로벌 대·중·소기업,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종합기술발표회 및 시상식인 'H2 이노베이션 어워드'를 31일 진행한다.

H2MEET에 참가한 우수 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언론인들이 투표해 선정하는 'H2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도 신설했다. 

아울러 내달 2일에는 'H2 MEET 국제 수소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권형균 SK그룹 부사장, 조주익 포스코그룹 전무 등이 참석해 패널토론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네트워킹 측면에선 H2MEET가 수소산업의 가치사슬을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하길 기대한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조직위는 이를 위해 코트라와 '글로벌 비즈니스 수출 상담회'를 추진해 국내외 참여 기업과 해외 바이어 간의 무역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시 기간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의 수소산업 업무협약(MOU)도 체결될 예정이다.

정만기 H2MEET 조직위원장은 "이번 H2MEET는 참가업체 규모나 전시 면적, 해외 기업 및 기관 참여 면에서 양적으로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며 "수소산업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로 성장하는데 기여하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H2MEET 행사 기간 14개의 콘퍼런스 및 세미나가 열리고, 외국인 72명을 포함한 146명의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정만기 위원장은 "CES(국제가전제품박람회)는 B2B(기업간거래) 전시회지만 매년 수십만명이 방문한다. H2MEET가 CES와 같은 글로벌 전시회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