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ESG로 기업 가치 높인다" SK그룹, 이천 포럼 메시지 눈길

문은주 기자 2022-08-22 11:10:22
[이코노믹데일리] SK 최고경영진과 임직원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련 실천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SK그룹은 2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SK의 ESG : 스토리를 넘어, 실천으로’를 주제로 한 ‘이천 포럼 2022’ 개막식을 열었다. 이천 포럼은 SK의 대표적 딥 체인지 플랫폼이다.

지난 2017년 최태원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으려면 기술 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 6회 ‘이천포럼’에 참석, 연사들의 강연을 듣고 있다. [사진=SK]



이날 개막식에는 최태원 회장과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공회의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조대식 의장은 개회사에서 “이제 ESG 실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면서 “이번 포럼에서 ESG 실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ESG를 어떻게 실행할지에 대한 구체적 해답을 찾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위베르 졸리 하버드대 교수는 “ESG 시대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비즈니스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경영 리더십도 변해야 한다”라고 강조한 뒤 패널들과 세부 실행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이번 행사는 이날부터 나흘간 열린다. 23일부터 25일까지는 이천 포럼 2022 장소를 이천 SKMS연구소로 옮겨 ESG 각 영역별로 세부 실천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이 열린다. 23일과 24일은 각각 환경과 사회, 25일은 지배구조를 주제로 경영 시스템의 진화 방향을 점검한다. 

SK 관계자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화 등으로 최근 ESG 경영에 대한 속도 조절론이 나오지만 SK는 지속 가능하면서도 확실한 성장 방법론으로 ESG 경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이천 포럼의 문호를 더욱 개방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며 ESG 경영을 선도하는 지식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22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제 6회 ‘이천포럼’에 참석,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S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