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전자, KT와 서비스로봇 시장 확대 '맞손'

성상영 기자 2022-08-17 15:08:37
서비스로봇 개발·신사업 발굴 협력

* (왼쪽부터)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왼쪽)과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이 1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전자]


[이코노믹데일리] LG전자가 KT와 손잡고 걸음마 단계인 국내 서비스로봇 시장 확대에 나선다.

LG전자는 17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KT와 '인공지능(AI) 서비스로봇 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로봇 제조와 서비스 분야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와 KT는 서비스로봇 분야 신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차세대 로봇 연구개발을 위한 협력 체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국내 서비스로봇 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플랫폼을 구축하고 정부 과제를 수행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서비스로봇은 식음료 매장이나 공공시설 등에서 고객을 안내하거나 물건을 운반하는 로봇이다. LG전자는 서비스로봇 제품인 '클로이'를 개발하며 자율주행, 센서, AI, 카메라 등 관련 기술을 확보했다.

여기에 KT가 보유한 통신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접목하면 로봇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2017년 인천국제공항에서 클로이 가이드봇(안내 로봇)을 시범 운영한 이후 ▲클로이 서브봇(서랍형·선반형 서빙) ▲바리스타봇(커피 제조) ▲셰프봇(조리) ▲UV-C봇(방역) ▲캐리봇(물류) 등 7종을 선보였다.

장익환 LG전자 BS(비즈니스솔루션)사업본부장은 "KT와 협업을 통해 더욱 많은 고객이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맞춤형 로봇 솔루션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