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현대차 지분 21.43%를 보유한 최대주주 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줄어든 4033억 원을 기록했다고 2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9.7% 증가한 12조3081억 원, 당기순이익은 15% 증가한 7697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모듈과 핵심부품 매출은 9조870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늘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차의 2분기 호실적으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증가한 것"이라며 "반도체 공급 이슈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회복 속도가 지연되는 가운데서도 친환경차 생산 확대에 따른 전동화 부품 매출 증가와 중대형, SUV 차종 등에 대한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동화 부품 매출은 2조101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늘었다. 친환경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면서 구동 시스템과 배터리 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 매출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반도체 가격 상승과 지속적인 운송비 부담이 주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하반기(7~12월)에도 코로나19 재확산과 원자재 및 운송비 부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1~6월) 25억7000만 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연간 수주 목표인 37억5000만 달러의 70%를 2분기 만에 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올 하반기 전장과 램프, 전동화 등 핵심 부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등 글로벌 고객사를 공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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