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벡스코]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14일 국내에 신설할 전기차 전용 공장에 대해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건립)한다"고 말했다.
장재훈 사장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 이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기존 공장(울산 공장) 부지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사장은 신공장 투자 규모와 관련해 "캐파(생산능력)는 별도로 말씀드릴 부분"이라며 "투자 규모는 약 2조 원 정도로 생각한다. 전동화 시대에 새롭게 국내 공장 중심으로 (전기차를 생산) 해야하기 때문에 심도있게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노사는 앞서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체결하며 국내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 차량 양산을 목표로 내년에 신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국내에 신규 공장을 건립하는 것은 1996년 아산공장 건설 이후 29년 만이다.
장 사장은 이날 세계 최초 공개한 현대차의 두 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 판매 목표에 대해 "내년 국내외 시장에 아이오닉 6를 5만 대 이상 판매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국내 공장에서 생산해도 충분히 (물량을) 충족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6는 아산공장에서 생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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