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신세계 강남점은 그동안 작품을 수집하거나 재태크로 투자하는 고객을 위해 2020년 아트 스페이스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강남점은 이미 유명 작가와 신진 작가 작품이 즐비한 공간으로 미술 애호가는 물론 일반인도 자유롭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메자닌 공간 역시 아트 스페이스와 함께 작품 감상객 발길을 끌어모을 특별한 장소로 거듭날 계획이다. 아트 전문 딜러와 큐레이터가 상주하며 전시 작품 소개 이외 일대일 맞춤형 아트 컨설팅도 제공한다. 프라이빗룸에서는 집·사무실 등 내가 원하는 공간에 어울리는 미술품을 추천해주고 설치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다.
메자닌 공간 첫 전시작은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고 물방울 작가로 유명한 김창열(1929~2021년) 화백 작품이다. '물방울, 순간에서 영원으로'가 주제다. 물방울을 주제로 삼기 시작한 1970년대 초기작부터 최근 2000년대까지 시기별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았다. 120호 대작은 물론 3호 작은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다. 물방울 작품은 영롱한 물방울을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실험하고 도전한 작가의 치열했던 삶의 모습을 담았다. 이외 캔버스·마대·유화·아크릴 물감·모래 등 다양한 소재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처음 모바일 앱에 디지털 아트 갤러리를 선보였다. 지난달 론칭 직후 18~31일 앱 이용자 수는 8만명에 달하고 있다. 강태구몬· 한임수 등 일부 원화 작품은 낙찰된 실물 작품과 함께 NFT 작품도 증정한다.
황호경 신세계백화점 갤러리 담당 상무는 "미술품에 관심이 높아지는 고객을 위해 쇼핑과 미술 감상을 함께 즐기는 새 공간을 마련했다"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차별화한 쇼핑 콘텐츠를 계속해서 선보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갤러리는 매달 새로운 주제로 국내외 작가 작품을 소개하고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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