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토스, 후불결제 서비스 출시…월 최대 30만원 당겨 쓴다

임승한 인턴기자 2022-03-30 15:32:19

토스 후불결제 서비스 출시[사진-토스]



[데일리동방] 월 활성 사용자 1400만 명이 넘는 금융 플랫폼 '토스'가 먼저 사고 나중에 결제하는 후불결제 서비스 시장에 참전한다.

30일 토스 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는 만 19세 이상 일부 사용자들에게 후불결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가맹점과 사용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후불결제 이용을 위해서는 자동납부 계좌 등록 후 심사를 거쳐야 하며, 월 결제 한도는 최대 30만 원이다. 서비스 이용에 따른 별도 수수료나 이자가 부과되지 않고 이번 달 결제 사용 금액은 다음 달 15일에 지정된 계좌에서 출금된다.

토스 후불결제 서비스는 2021년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심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신용카드 이용이 어려운 청년이나 주부 등 금융이력자 부족자(Thin Filer)에게 소액 신용결제 기회를 제공하고자 만들어졌다. 

만 19세 이상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후불결제 서비스는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오픈한 후, 가맹점과 사용자 규모를 순차 늘려갈 계획이다.

토스는 사용자들의 금융 정보와 결제 이력 등 비금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대안신용평가모형을 활용해 상환불능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비스 대상 확대, 후불결제 사용 가맹점 확충도 진행한다.

토스 관계자는 “금융 이력이 부족한 사회 초년생, 주부 등에도 소액 신용 기회를 주겠다는 맥락에 걸맞는 후불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가겠다”라면서 “간편하고 혁신적인 결제 경험을 제공해온 토스페이가 후불결제 서비스로도 유저 편의성과 포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는 시장 점유율을 빼앗길 가능성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빅테크 기업은 대학생, 사회 초년생, 주부 등 금융 이력이 부족한 저신용자를 주목하고 있다. 국내 저신용자는 1300만 명으로 추산된다. 또한 후불결제는 플랫폼에서 송금 이체 방식으로 대금 결제가 이뤄지므로 신용카드 대비 수수료가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