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컬리]
마켓컬리는 2015년 5월 세계 최초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 일상 장보기 문화를 혁신했다. 고객이 밤 11시 전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 7시까지 집 앞으로 배송해 주는 '샛별배송'으로 거대한 새 시장을 창출했다. 여러 후발 주자 등장에도 불구하고 창업 이래 확고한 리더십을 유지하고 있다.
컬리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에도 뛰어난 성장성을 입증했다. 2021년 총 거래액 2조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65% 성장한 수치다. 가입 고객 수도 전년 대비 43% 증가,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영업익 흑자 전환 선행지표라고 할 수 있는 공헌 이익에서 3년째 흑자를 달성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와 함께 지속적인 성장 동력이 될 물류 시설 확충, 대규모 개발자 채용, 데이터 역량 강화 등에도 적극적인 선투자를 진행했다. 작년 3월 김포 물류센터를 추가 가동함으로써 주문 처리 능력(capacity)를 2.3배로 늘렸다.
이런 샛별배송 가능 지역도 수도권에서 충청권, 대구, 부산, 울산으로 크게 확대했다. 테크 인력 역시 100명에서 200명 이상으로 늘어나 전체 사무직 임직원 20%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컬리는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JP모건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이커머스 1호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종훈 컬리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예비 심사 신청은 상장 추진을 위한 첫 걸음"이라며 "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 시점에 상장을 진행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주주와 주관사, 거래소 간 긴밀히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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