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수도권의 수락산 주봉 정상석이 행방불명된 데 이어 인근 불암산에서도 정상석이 사라져 당국이 조사 중이다.
2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최근 불암산 애기봉의 정상에 설치된 표지석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경기 남양주 시청과 경찰에 접수됐다.
애기봉의 정상석은 지난 22일 정상 아래에 떨어져 있는 것이 발견됐다.
남양주시가 설치했던 불암산 정상석에 대해서는 숲길 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다시 만들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의정부경찰서에서 수사 중인 수락산 정상석 실종과 수락산 기차바위 안전 로프 훼손 사건과 유사점이 있다고 판단해 두 경찰서가 공조해서 수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수락산은 곳곳이 사유지이고, 정상석들을 누가 설치한 건지 모르는 상황이라 관할인 의정부시에서는 설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에서는 수락산 정상석들을 산악인 등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설치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특히 수락산에서는 지난달 7일 정상 인근의 기차 바위에 설치돼있던 안전 로프가 지난달 누군가에 의해 6개 모두 훼손된 사실이 발견돼 의정부경찰서가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수차례 현장을 조사했지만,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아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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