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은 14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해 여러 방향을 보고한 뒤 윤 당선인이 선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여가부 폐지 공약이 폐기될 수 있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안 위원장은 병사월급 200만원이나 여성가족부 폐지 등 당선인의 공약 가운데 이견이 보일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공약과 국정과제가 정확하게 일치하는 부분들이 역대 정부에서 50% 정도였다"며 "문재인정부는 인수위 없이 시작하다 보니 공약을 거의 다 국가 주요정책으로 그대로 하면서 여러 부작용이 나왔다. 정부의 여러 실수가 거기서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러가지 발표 공약 중에서 가능한 해법을 찾아보고, 몇 가지 선택지에 대해 준비한 다음 당선자 의사에 따라 거기에 대한 방향을 잡으려 한다"고 부연했다. '당선인의 공약이 폐기될 수 있다는 것인가'라는 이어진 질문에 그는 "폐기는 아니고 몇 가지 방향의, 가능한 정책적 방향에 대해 보고를 드리고 그 중에서 당선자가 선택하는 게 올바르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윤석열정부 첫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서는 "총리 이야기를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저는 현재 맡은 일에 집중하자는 생각 밖에는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다"면서 "국정과제 전반에 대해 제대로 파악하고 거기에 대해 중요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이기 때문에 한눈 팔고 다른 생각할 여유가 없다"고 말했다.
과학기술부총리 추진과 관련해 안 위원장은 "지금 세부적 사항을 말씀드리기 너무 빠르다"며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것은 기획조정분과에서 주로 다루게 될 것이고, 거기서 나온 몇 가지 안에 대해 장점과 단점이 있지 않겠나. 그걸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인수위 내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장을 겸직하기로 한 안 위원장은 코로나특위를 의료와 소상공인 손실보상으로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의료 부문은 방역, 백신 정책, 중환자 병상확보 등의 문제를 담당하며 또 다른 부문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손해보상을 어느 시기에, 어떤 방법으로, 어느 정도로 할지를 논의한다. 안 위원장은 "국가 재정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하면서 실현 가능하게 할 것인가에 대해 기획재정부 출신 공무원을 더 차출하고 여러 분야 전문가와 의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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