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59만원에 아이폰13 성능? 애플, 아이폰SE 25일 국내 출시

문은주 기자 2022-03-09 14:18:05
[데일리동방] 애플이 5세대 이동통신(5G)을 탑재한 50만원대 보급형 '아이폰 SE'의 새 모델을 공개했다.

애플은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스페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아이폰 SE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전 세대와 비슷한 터치 ID 기반 홈버튼, 4.7형 디스플레이와 함께 1200만 화소의 후면 와이드 카메라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형 아이폰 13에 탑재된 것과 같은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아이폰8보다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이 각각 1.8배, 2.2배 빨라졌다. 

5G를 탑재하고 있어 업로드와 다운로드 속도가 빨라지고, 무선통신 연결 상태에서도 친구·가족과 고품질의 HD 페이스타임(화상 통화)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 편집부터 게임, 증강현실(AR)은 물론 영화나 TV를 동기화해 같이 시청하는 '셰어플레이'도 가능해진다.

5G와 함께 스마트 데이터 모드를 적용하고 있어 5G 속도가 필요하지 않을 때는 LTE로 자동 전환해 배터리 수명을 효율적으로 절약할 수 있다. 이밖에 카메라 앱의 라이브 텍스트와 오프라인 받아쓰기 등 iOS15에 적용했던 기능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아이폰 SE 새 모델 [사진=애플]


제품 가격은 59만원부터 시작한다. 전작인 기존 2세대(55만원)보다 다소 비싸졌다. 모델은 64GB, 128GB, 256GB 등 세 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색상은 미드나이트, 스타라이트, 프로덕트 레드 등이다. 한국에서는 오는 25일부터 출시될 예정이다. 

아이폰13과 같은 최신 A15 바이오닉을 탑재해 성능은 높이면서도 50만원대 가격대로 선보이면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 SE는 콤팩트하면서 가치가 높은 아이폰을 찾는 사람을 위한 제품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애플은 이날 태블릿 PC 라인인 '아이패드 에어' 새 모델도 공개했다. 애플이 자체 개발한 노트북·PC용 고성능 칩인 M1(8코어 CPU, 8코어 GPU)을 탑재해 태블릿 PC이면서도 컴퓨터급으로 성능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로 직전 세대 제품보다 CPU와 GPU 성능이 각각 60%, 2배 빨라졌다는 설명이다.

가격은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77만 9000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스페이스 그레이, 스타라이트, 핑크, 퍼플, 블루 등 5가지 종류다. 한국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