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지난해 자동차 램프 부문 수주액만 1조원. 현대모비스가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에서 기염을 토하고 있다. 유럽 완성차 메이커와 신생 전기차 업체 등 글로벌 시장에서 고객 다변화를 통해 자동차 램프 수주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물이다.
현대모비스가 램프 해외 수주를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이 있다. 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ADAS)과 연계되는 AADB(Advanced Adaptive Driving Beam), 그리고 5.5mm의 두께로 정지등과 후미등을 하나의 램프로 구현하는 HLED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차세대 램프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ADAS연계형, 슬림화 및 디자인 차별화, 제어기 통합 등 램프 신기술 과제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요소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노면 정보 표시가 가능한 HD 헤드 램프 시스템과 디지털 램프 시스템 개발이 주력 제품이다. 미래 자율주행 시대 트랜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램프를 통해 의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형 램프 기술 구현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전용 모델에 특화된 그릴 라이팅 기술과 램프의 다양한 신호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 등 차별화된 램프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에서 전장품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난해 총 25억 달러(약 3조 98억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자동차 램프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었다. 올해는 강력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바탕으로 37억 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DJSI월드지수 첫 편입...새로운 주주 환원 정책 제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DJSI월드지수'에 편입됐다. DJSI는 미국 금융정보 회사인 다우존스가 전 세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지배 구조, 리스크 관리, 환경 성과 등을 두루 평가해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평가 지수다.
DJSI월드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기관 ‘S&P글로벌’의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기업의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DJSI 중 최고 등급이다. DJSI월드지수에 편입됐다는 것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가 상위 10%에 해당함을 의미한다.
올해는 ESG 경영에 더 힘을 싣는 모양새다. 지난해 4월 ESG 추진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구조화에 공을 들인 만큼 올해 ESG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어서다. 최근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엘리엇 사태를 계기로 2019년 발표했던 3개년 주주 친화 정책 3개년 계획이 2021년 마감된 만큼 올해부터 적용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일단 경영 시스템 선진화를 목적으로 신규 이사회 구성안을 제시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지배구조 전문 사외이사로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추천한 것이 그 시작이다. 김 교수는 기업지배구조와 회사법, 자본시장법 등 국내 기업 지배구조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의결권 전문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에 계시던 이사의 임기 만료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거버넌스 부문에 대한 주주들의 요청이 많았다"라며 "(추천 배경이라면) 김 교수가 거버넌스 중심 ESG 전문가라는 점에서 회사의 ESG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3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어야 정식으로 이사 자격을 얻는다. 이렇게 되면 현대모비스의 이사회는 다양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강조한 총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현재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는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물류, 리스크) △장영우 전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주주추천 사외이사, 재무회계) △강진아 서울대 공대 교수(경영, 전략) △칼 토마스 노이만(산업, 기술) 이사로 구성된다. 이중 강진아 이사는 첫 여성이사로, 칼 토마스 노이만 이사와 함께 이사회의 다양성을 상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 주주 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글로벌 전문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반도체 기술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선제 투자를 단행하고, 이 분야 성장동력을 발판 삼아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외부 투자(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와 시설 투자(안정적인 부품 공급)에 각각 각각 3~4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금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향상된 기업가치가 장기적인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RE100부터 특허 출원까지...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책임 있는 혁신, 청정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7대 지향점과 14개 중점 과제를 설정한 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7대 지향점은 환경 부문(탄소중립화 추구·제품 환경성 관리·자원순환 촉진), 사회 부문(사람 중심의 사업장 구축·지역사회 참여 활성화), 거버넌스 부문(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ESG관리체계 고도화)으로 나눠 중점 과제를 나눴다.
특히 환경 분야 목표 달성 과제 가운데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최초로 리백(RE100) 추진을 선언한 것이 눈에 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대모비스는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계기로 2030년 65%, 2040년도 100% 전환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개별 사업장 태양광 설치를 통한 자가 발전, 재생 에너지 직접 구매 계약 등 각 사회 환경에 맞는 이행 방안을 찾는 것도 그 일환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차장과 유휴 부지, 공장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자가 발전 방식으로 직접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 100)’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2025년 30%, 2028년 70%를 넘어 2030년 100%까지 단계적으로 회사가 소유·임대하고 있는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 전기차로 모두 전환할 예정이다. 친환경차의 활용도를 향상하기 위해 단계별로 사업장 내 충전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사업장 내 급속 충전기 12개를 포함해 총 200개의 충전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폐기물 배출에서 운반·처리까지 폐기물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합성수지 포장재 및 윤활유에 대하여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른 재활용 의무를 이행하는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공급망 ESG 지속가능성 리스크’ 진단을 통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리스크 점검에 나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해외 시장에서의 역량 관리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북미, 중국, 인도 등 글로벌 4대 거점의 핵심 고객 전담 조직을 확대 운영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 사항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대응하고 제품 개발의 전체 과정에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 비중도 대폭 높이기도 했다. 올해 국내외에서 총 3300여 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출원을 목표로 하되 이 중 약 45%인 1500여 건을 해외에서 출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출원하는 특허의 수준을 제고해 해외에서도 출원을 확대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직 내 연구원들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장려하고 외부 유망 특허 매입도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모비스의 지식재산권 출원은 2020년 2200건에서 작년 2800건으로 늘었다. 해외 출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35%에서 41%로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인 김영빈 상무는 “글로벌 특허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기 확보한 특허와 아이디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적정한 방향으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램프 해외 수주를 확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이 있다. 첨단운전자 지원시스템(ADAS)과 연계되는 AADB(Advanced Adaptive Driving Beam), 그리고 5.5mm의 두께로 정지등과 후미등을 하나의 램프로 구현하는 HLED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차세대 램프 기술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올해는 ADAS연계형, 슬림화 및 디자인 차별화, 제어기 통합 등 램프 신기술 과제를 비롯해 미래 모빌리티에 특화된 요소를 반영한 프리미엄 제품 개발에 집중할 방침이다.
노면 정보 표시가 가능한 HD 헤드 램프 시스템과 디지털 램프 시스템 개발이 주력 제품이다. 미래 자율주행 시대 트랜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램프를 통해 의사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형 램프 기술 구현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전기차 전용 모델에 특화된 그릴 라이팅 기술과 램프의 다양한 신호를 통합 제어하는 기술 등 차별화된 램프 기술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핵심 부품에서 전장품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지난해 총 25억 달러(약 3조 98억원)의 해외 수주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3분의 1 정도가 자동차 램프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이었다. 올해는 강력한 ESG(환경·사회·거버넌스) 경영을 바탕으로 37억 달러 규모의 해외 수주를 목표로 한다는 계획이다.
◆DJSI월드지수 첫 편입...새로운 주주 환원 정책 제시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처음으로 'DJSI월드지수'에 편입됐다. DJSI는 미국 금융정보 회사인 다우존스가 전 세계 2500여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지배 구조, 리스크 관리, 환경 성과 등을 두루 평가해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평가 지수다.
DJSI월드지수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기관 ‘S&P글로벌’의 ‘S&P 다우존스 인덱스’가 기업의 ESG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발표하는 DJSI 중 최고 등급이다. DJSI월드지수에 편입됐다는 것은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2500대 기업 중 지속가능경영 평가가 상위 10%에 해당함을 의미한다.
올해는 ESG 경영에 더 힘을 싣는 모양새다. 지난해 4월 ESG 추진 사무국을 신설하는 등 구조화에 공을 들인 만큼 올해 ESG 비전과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어서다. 최근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내놨다. 엘리엇 사태를 계기로 2019년 발표했던 3개년 주주 친화 정책 3개년 계획이 2021년 마감된 만큼 올해부터 적용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일단 경영 시스템 선진화를 목적으로 신규 이사회 구성안을 제시했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지배구조 전문 사외이사로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추천한 것이 그 시작이다. 김 교수는 기업지배구조와 회사법, 자본시장법 등 국내 기업 지배구조 분야 최고 권위의 전문가로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의 의결권 전문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기존에 계시던 이사의 임기 만료 시기가 도래한 가운데 거버넌스 부문에 대한 주주들의 요청이 많았다"라며 "(추천 배경이라면) 김 교수가 거버넌스 중심 ESG 전문가라는 점에서 회사의 ESG 정책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 친화 정책에 대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3월 23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승인을 얻어야 정식으로 이사 자격을 얻는다. 이렇게 되면 현대모비스의 이사회는 다양성과 전문성, 독립성을 강조한 총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된다.
현재 현대모비스 사외이사는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물류, 리스크) △장영우 전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주주추천 사외이사, 재무회계) △강진아 서울대 공대 교수(경영, 전략) △칼 토마스 노이만(산업, 기술) 이사로 구성된다. 이중 강진아 이사는 첫 여성이사로, 칼 토마스 노이만 이사와 함께 이사회의 다양성을 상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새로운 이사회 구성과 함께 중장기 성장 기반 주주 환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글로벌 전문업체들과 협업을 강화하고, 반도체 기술 확보가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 선제 투자를 단행하고, 이 분야 성장동력을 발판 삼아 지속가능한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외부 투자(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등)와 시설 투자(안정적인 부품 공급)에 각각 각각 3~4조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등 기업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금을 보유하겠다는 계획이다. 향상된 기업가치가 장기적인 주가 상승과 주주환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주주들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RE100부터 특허 출원까지...친환경 포트폴리오 강화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책임 있는 혁신, 청정 기술을 활용한 모빌리티 구현’이라는 비전 아래 7대 지향점과 14개 중점 과제를 설정한 뒤 이에 대한 구체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다. 7대 지향점은 환경 부문(탄소중립화 추구·제품 환경성 관리·자원순환 촉진), 사회 부문(사람 중심의 사업장 구축·지역사회 참여 활성화), 거버넌스 부문(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ESG관리체계 고도화)으로 나눠 중점 과제를 나눴다.
특히 환경 분야 목표 달성 과제 가운데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최초로 리백(RE100) 추진을 선언한 것이 눈에 띈다. RE100은 2050년까지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 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대모비스는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계기로 2030년 65%, 2040년도 100% 전환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개별 사업장 태양광 설치를 통한 자가 발전, 재생 에너지 직접 구매 계약 등 각 사회 환경에 맞는 이행 방안을 찾는 것도 그 일환이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차장과 유휴 부지, 공장 지붕 등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해 자가 발전 방식으로 직접 전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다.
정부 주도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 100(K-EV 100)’ 캠페인에도 동참하고 있다. 2025년 30%, 2028년 70%를 넘어 2030년 100%까지 단계적으로 회사가 소유·임대하고 있는 차량을 전기차나 수소 전기차로 모두 전환할 예정이다. 친환경차의 활용도를 향상하기 위해 단계별로 사업장 내 충전 인프라도 구축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사업장 내 급속 충전기 12개를 포함해 총 200개의 충전 인프라 구축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폐기물 배출에서 운반·처리까지 폐기물의 전 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합성수지 포장재 및 윤활유에 대하여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에 따른 재활용 의무를 이행하는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 책임 있는 공급망 관리를 위해 협력사의 ESG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공급망 ESG 지속가능성 리스크’ 진단을 통해 협력사와 공동으로 리스크 점검에 나서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부터 해외 시장에서의 역량 관리에 더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북미, 중국, 인도 등 글로벌 4대 거점의 핵심 고객 전담 조직을 확대 운영하는 것이 그 시작이다. 글로벌 고객사들의 요구 사항을 실시간으로 빠르게 대응하고 제품 개발의 전체 과정에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의 수주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유기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외 지식재산권 출원 비중도 대폭 높이기도 했다. 올해 국내외에서 총 3300여 건의 글로벌 지식재산권 출원을 목표로 하되 이 중 약 45%인 1500여 건을 해외에서 출원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출원하는 특허의 수준을 제고해 해외에서도 출원을 확대하고,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제 특허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조직 내 연구원들의 지식재산권 출원을 장려하고 외부 유망 특허 매입도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현대모비스의 지식재산권 출원은 2020년 2200건에서 작년 2800건으로 늘었다. 해외 출원이 차지하는 비중도 35%에서 41%로 증가했다. 현대모비스 기획부문장인 김영빈 상무는 “글로벌 특허 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기 확보한 특허와 아이디어를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적정한 방향으로 활용해 부가가치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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