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건강 챙기는 '편도족' 늘자...CU "프로틴 도시락 라인업 확대"

이호영 기자 2022-02-20 14:06:49

[사진=BGF리테일]

[데일리동방] 편의점 한 끼 식사에도 영양을 고려하는 '건강 편도족(편의점 도시락족)'이 늘면서 CU 'THE 건강식단 도시락' 시리즈 인기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20일 CU에 따르면 지난달 'THE 건강식단' 시리즈 판매량은 출시 첫 달 대비 27.2%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일반 도시락 평균 신장률 8.3%와 비교했을 때 훨씬 높은 수치다. 세분화한 식단 니즈에 맞춰 영양 성분을 차별화한 것이 통한 것이다.  

'THE 건강식단' 시리즈는 단백질 함량을 높인 '프로틴 도시락', 열량을 확 낮춘 '칼로리 도시락', 저탄수화물 고지방으로 영양 균형을 맞춘 '밸런스 도시락' 3종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됐다.

고단백 상품 수요에 맞춰 단백질 함유량을 대폭 늘린 프로틴 도시락이 그 중 가장 인기다. 해당 시리즈 상품별 매출 구성비를 보면 프로틴 도시락이 53.7%로 가장 높다. 칼로리 도시락과 밸런스 도시락은 각각 23.7%, 22.6%다. 

멤버십 앱 '포켓 CU'에서 실시간으로 인기 상품을 찾아볼 수 있는 'HOT 이슈 상품 찾기'에서도 프로틴 도시락 누적 조회수는 10만건을 뛰어넘고 있다. 

이처럼 단백질을 강조한 도시락 인기가 높아지자 CU는 프로틴 도시락 라인업을 기존 닭가슴살에서 오리고기·돼지고기 등으로 확대해 건강 편도족 잡기에 나선다.

새롭게 출시되는 'THE 건강식단' 시리즈 2탄 '프로틴 UP' 도시락 '큐브포크·훈제오리·닭가슴살' 3종(각각 4700원)은 굽거나 볶는 방식으로 일반 도시락 대비 칼로리를 대폭 낮추고 원재료 맛과 향을 살렸다.

또 기존 상품 밥 양이 적다는 의견을 반영, 55g 증량했다. 곤약현미밥에 병아리콩을 추가해 담백하고 건강한 맛을 강조했다.

'프로틴 UP' 도시락 '큐브포크'는 구운 돼지고기 뒷다리살에 두부김치 및 단호박, 파프리카 샐러드를 첨가한 상품으로 한 끼에 단백질을 46g이나 보충할 수 있다. 성인 남성 하루 단백질 권장섭취량이 60~65g인 점을 감안하면 한번에 권장 섭취량 70% 이상을 보충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틴 UP' 도시락 '훈제오리'는 훈제오리구이, 두부버섯볶음, 황포묵호박볶음을 담았다. 닭가슴살은 슬라이스 닭가슴살야채구이와 두부버섯볶음 및 파프리카 샐러드로 구성됐다.

조성욱 BGF리테일 간편식품팀장은 "작년 CU 단백질 관련 상품 매출 신장률은 129.1%일 정도로 편의점 고단백 상품 수요가 늘어난 데 맞춰 프로틴 도시락을 확대 출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