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첫 S펜 탑재·AI 인물 모드...삼성 갤럭시S 22 스펙 보니

문은주 기자 2022-02-10 12:14:48
S 시리즈 최초 'S펜' 내장…반응 속도 70% 줄여 실제 펜처럼 야간 동영상 용이한 '나이토그래피'...완벽해진 AI 인물 모드 최초 4nm 프로세서 탑재…AI·머신러닝 프로세싱 성능 강화 스마트폰 포장재·모든 케이스에 재생 용지·친환경 소재 적용
[데일리동방] 10일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공개된 갤럭시S 22 시리즈는 모두 3종으로 구성됐다. 각각 6.1형, 6.6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 6.8형 디스플레이의 '갤럭시 S22 울트라' 등이다. 전작 대비 커진 이미지 센서와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등 혁신적인 동영상 촬영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이 '갤럭시 언팩 2022'에서 '갤럭시 S22 울트라'(좌측)와 '갤럭시 S22'(우측)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갤럭시 S22' 시리즈는 혁신적인 카메라와 역대 최고 성능으로 사용자들이 창작하고 공유하며 소통하는 데 최상의 선택이 될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 S22 울트라'는 '갤럭시 노트'의 가장 사랑 받는 기능과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표하는 '갤럭시 S'를 결합해 진정으로 독창적인 모바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갤럭시 노트? S펜 탑재·한층 강화된 카메라 성능
 
갤럭시 S22 울트라는 S 시리즈 최초로 'S펜'을 내장했다. '갤럭시 노트' 시리즈를 대표하는 기능인 S펜은 실제 종이에 펜으로 쓰는 것과 같은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손글씨로 필기한 80개 이상의 언어를 인식한다. 6.8형 대화면으로 메모를 하거나 그림을 그리고, 앱을 탐색하는 것이 더욱 쉬워졌다.

'삼성 노트'에 메모하면 자동으로 다른 갤럭시 기기에도 동기화된다. 갤럭시 노트 특유의 선형적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고급스러운 글래스와 헤이즈 마감을 더했다.

갤럭시 S22 울트라는 삼성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중 가장 큰 2.4um 크기의 1억 800만 초고화소 카메라를 비롯해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각각 광학 3배와 10배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삼성 갤럭시 S22 울트라_버건디 [사진=삼성전자]


특히 대폭 강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야간에도 피사체의 디테일까지 생생하게 기록할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를 지원한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흡수해 다양한 색상과 디테일을 선명하게 표현해준다. 사용자가 이동하면서 촬영을 해도 흔들림을 최소화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슈퍼 클리어 글래스를 탑재해 플레어 현상(강한 빛이 렌즈에 반사돼 빛 잔상이 화면에 남는 현상) 없이 보다 부드럽고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100배의 디지털 줌도 지원한다. 이 밖에도 기존 와이파이6 대비 두 배 빠른 와이파이 6E를 지원해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게임 등을 더욱 쾌적하게 즐길 수 있다.

최신 AI 기술을 대거 탑재해 더욱 완벽한 '인물 모드'도 지원한다. 인물뿐 아니라 반려동물을 인식해 털 한올 한올까지 섬세하게 표현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촬영부터 편집까지 하나의 앱에서 가능한 '엑스퍼트 로우(Expert RAW)'를 최초로 선보인다. DSLR 카메라를 사용하듯 ISO·셔터 속도·화이트 밸런스 등을 직접 조정해 촬영, 저장이 가능하고 쉽게 편집할 수도 있다.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배터리...친환경 패키지도 눈길
 
갤럭시 S22 시리즈는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4nm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뛰어난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으로 가장 진일보한 AI와 머신러닝 프로세싱을 지원해 사진이나 동영상 촬영 등 업무나 일상생활에서 매끄러운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에 처음 탑재한 네트워크 동작 분석(network behavior analysis) 기능은 스마트폰의 성능을 최적화해줘 동영상 스트리밍이나 인터넷 서핑, 내비게이션 등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고성능 프로세서를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배터리도 탑재했다. 45W 초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갤럭시 S22 울트라와 갤럭시 S22+는 완충하는 데 1시간이 채 소요되지 않는다. 약 10분 충전하면 50분 이상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주변 조도에 따라 디스플레이의 픽셀 단위로 밝기를 자동으로 조정해주는 '비전 부스터(Vision Booster)' 기술이 최초 탑재되어 실내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최고의 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S 시리즈 최초로 아머 알루미늄(Armor Aluminum)을 적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삼성의 독자적인 사용자경험인 원 UI(One UI)를 탑재해 간결하면서도 직관적인 사용 경험을 제공한다. 홈 화면, 아이콘, 알림, 위젯 등을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자재로 변경할 수 있다.

친환경 소재와 패키지도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전문업체와 함께 폐어망을 수거하고 스마트폰에 적합한 고품질의 소재로 개발했다. 폐어망 소재를 약 20% 함유한 새로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갤럭시 S22 시리즈의 키 브래킷과 갤럭시 S22 울트라의 S펜 내부에 적용했다.
 

삼성 갤럭시 S22+ 4종[사진=삼성전자]


스피커 모듈과 전원 및 볼륨 키 내부에는 또 다른 재활용 소재(PCM의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모든 포장재도 100% 재활용 용지로 만들었다. 모든 갤럭시 S22 시리즈 케이스도 PCM, 바이오 기반 물질 등 국제 안전 인증기관인 UL이 인증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했다.
 
갤럭시 S22 시리즈는 오는 25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된다. 국내에서는 2월 14일부터 21일까지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갤럭시 S22 울트라의 색상은 새로운 버건디를 비롯해 팬텀 블랙∙팬텀 화이트∙그린 등 네 가지다. 12GB RAM,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145만 2000원이고 12GB RAM, 512GB 내장 모델은 155만 1000원이다.

갤럭시 S22와 갤럭시 S22+는 팬텀 블랙∙팬텀 화이트∙그린∙핑크 골드 등 네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8GB RAM, 256GB 내장 메모리를 탑재했다. 가격은 갤럭시 S22가 99만 9900원, 갤럭시 S22+가 119만 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