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비맥스∙우황청심원, 500억대 매출 품목에 '가세'

이상훈 기자 2022-01-12 09:16:11
비맥스, 2017년 100억 돌파 후 매년 50% 성장…우황청심원 10년 전 대비 두배 증가

[사진=비맥스]

[데일리동방] GC녹십자의 비맥스와 광동제약의 우황청심원이 새롭게 매출 500억원 클럽에 가입했다.
 
GC녹십자는 고함량 비타민B 복합제 ‘비맥스’의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017년 매출 100억원 달성 이후 매년 50%씩 가파르게 성장해왔다.
 
회사는 “비맥스의 우수한 제품력과 세대·성별에 따른 맞춤형 제품 라인업이 이번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비맥스 시리즈는 총 일곱 종류로 이 중 고성장을 이끄는 대표 제품은 비맥스 메타다. 비맥스 메타는 생체 이용률이 높은 활성비타민 B군과 더불어 현대인에 필수적인 비타민 10여종과 각종 미네랄이 적절히 배합돼 있어 만성 피로해소와 체력 저하 개선에 효과적인 제품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GC녹십자 이원재 브랜드매니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제품력이 우수한 비맥스가 소비자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며 “지속적인 품질 강화로 비타민B군 대표 제품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광동우황청심원]

광동제약의 광동 우황청심원도 지난해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했다. 광동 우황청심원은 1973년 제조 허가 취득 후 이듬해 거북표 원방 우황청심원이라는 이름으로 첫선을 보였다. 이후 정신불안, 두근거림, 고혈압, 뇌졸중 등의 효능효과를 가진 일반의약품으로 약국가에서 많이 찾는 대표 제품으로 자리매김했다.
 
회사가 추산하는 지난해 연매출은 500억원 대 초반으로, 10년 전인 2011년 매출 220억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환제로 처음 출시한 광동 우황청심원은 제형과 성분에 대한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확장, 현재 총 8종을 출시했다. 제형에 따라 환제와 액제가 있으며 사향과 영묘향 및 우황 등 원료 약재의 함량에 따라 원방과 변방 등으로 나뉜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소비자 관점에서 제형을 다양화하고 엄선한 원료를 사용한 점 등이 오랜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며 “현대화된 GMP 생산설비를 더욱 개선하고 과학적으로 효능을 입증하는 일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2020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린 품목은 411개였으며 5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한 초대형 품목은 42개로 나타났다.

국내 일반 의약품 중 연간 매출 500억원을 돌파한 대표적인 제품은 일동제약 종합비타민 아로나민, 동화약품 소화제 까스활명수 등이 있으며, 해외 제약사 제품 중에는 얀센의 해열진통제 타이레놀이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