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제약바이오] 메디톡스‧비보존‧동성제약‧휴온스‧일동제약‧씨젠‧광동제약

이상훈 기자 2021-08-24 17:36:31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스 "지적재산권 보호 위해 세계적 로펌 선임"

메디톡스가 세계적 로펌 '퀸 엠마뉴엘'을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제조공정 등 지적재산권을 침해하는 기업으로부터 권리를 되찾기 위해서다.

앞으로 퀸 엠마뉴엘은 메디톡스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해 해외진출을 추진하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퀸 엠마뉴엘은 소송 및 국제 중재 등 분쟁 사건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로펌으로 특히 삼성-애플, 삼성-화웨이간의 국제적 '스마트폰 전쟁'에서 삼성전자를 대리해 이름이 알려졌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최근 승소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소송을 통해 메디톡스의 지적재산권이 보호돼야 하는 이유와 정당성이 명확히 확립됐다”며 “메디톡스 지적재산권을 침해해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기업들로부터 정당한 권리를 되찾기 위한 행보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퀸 엠마뉴엘의 창립자 존 퀸은 “메디톡스의 지적재산권과 관련된 모든 사실들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이를 통해 모든 침해 당사자로부터 메디톡스를 보호하기 위한 강력한 방어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비보존]


◆비보존,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 美 임상 3b상 재개

비보존(회장 이두현)은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VVZ-149) 주사제 ‘어나프라’의 무지외반증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 3b상을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임상대상은 총 300명이다.

2020년 초에 진행될 예정이던 해당 임상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회사 측은 최근 델타 변이가 확산세지만 백신 접종과 함께 일상 복귀 의지가 확고한 미국 상황을 고려해 임상 재개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비보존은 2019년 11월 60명을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 2b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지만, 환자 수 부족으로 일차 유효성지표인 12시간 통증면적합(시간대별로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를 0~10의 그래프로 표시했을 때 측정 가능한 면적)에서는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이번 임상 3b상에서는 임상 2b상 시험 설계를 보다 정교하게 수정해 유의한 결과를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비보존 이두현 회장은 “완벽한 상황은 아니지만 임상을 재개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이 마련됐고, 이에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소 공격적으로 임상을 진행할 것”이라며 “늦어도 내년 1월 초까지 환자 등록을 완료하고 1분기 중으로 탑라인 결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사진=동성제약]

◆동성제약, 액상형 활성비타민 드링크 ‘동성 비타비액’ 출시

동성제약(대표 이양구)이 활성비타민을 함유한 액상형 비타민 드링크 ‘동성 비타비액’을 출시했다. 활성비타민은 생체이용률을 향상시킨 비타민으로, 섭취했을 때 흡수 속도가 빠르고 효과가 오래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회사 측은 “동성 비타비액에 함유된 활성비타민 벤포티아민은 비타민 B1의 활성형으로, 피로원인 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축적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비타민 B1, B2, B3, B6 등 다양한 비타민 B군을 함유하고 있어 피로를 효과적으로 개선하며 우루소데옥시콜산 성분이 몸 속의 독소와 노폐물을 해독하는 간의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동성 비타비액은 고형 타입 비타민제 섭취에 부담을 느꼈던 사람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액상 타입”이라며 "특히 아르기닌이 주 성분인 가네타인액과 함께 복용할 경우, 활성비타민 흡수를 도와 피로를 빠르게 해소 시켜준다”고 전했다.

 

[사진=휴온스]

◆휴온스그룹, 신사옥 이전 기념 ‘사랑의 쌀’ 기증

휴온스그룹은 소외계층 급식봉사단체 효사랑운동봉사회(경기도 성남시 소재)에 ‘사랑의 쌀’을 기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기증한 쌀은 휴온스그룹 판교 신사옥 이전을 기념해 협력업체로부터 축하 화환 대신 받은 것으로, 총 1280kg 분량이다. 기증된 쌀은 효사랑운동봉사회가 운영하는 숯골경로식당에서 무료 급식에 사용된다.

효사랑운동봉사회 김맹임 이사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노인 무료 급식 봉사에 어려움이 많은데 휴온스그룹으로부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기증해준 모든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아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휴온스그룹 윤성태 부회장은 “지역 사회에 따뜻한 온정을 나눌 수 있게 돼 뜻 깊게 생각하고, 기증 취지에 공감해 선뜻 동참해준 협력업체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휴온스그룹은 지난 7월 경기도 성남시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이전했다. 판교 신사옥은 1965년 창립 이래 그룹 역사상 첫 번째 사옥으로,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해 ▲휴온스 ▲휴메딕스 ▲휴온스메디컬 ▲휴온스내츄럴 ▲휴온스네이처 ▲휴온스바이오파마 ▲휴베나 등이 입주해 있다.

 

[사진=일동제약]

◆세계여자의사회 학회서 일동제약 비오비타 ‘낙산균’ 효능 발표

일동제약에 따르면 ‘2021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국제학술대회’에서 비오비타의 ‘낙산균’ 관련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올해 세계여자의사회 서태평양지역 학술대회는 한국여자의사회(KMWA) 주관 하에 ‘여자 의사의 미래 역할’이라는 주제로 20~21일까지 양 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김나영 교수는 낙산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부티리쿰의 유익성과 관련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김 교수 측은 고지방 식이로 인한 장내 미생물 환경 및 결장 점막 상태의 변화 등을 살펴보기 위해 동물시험을 진행했으며, 고지방 식이가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및 결장 점막의 세포 증식에 영향을 미치며, 성별 및 연령에 따른 결과 차이도 존재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특히, 고지방 식이군을 대상으로 낙산균을 비롯한 비오비타균 3종을 섭취하게 한 결과, 대장 점막의 염증이 유의하게 감소했으며, 점막 및 혈청의 염증 반응 인자도 유의적으로 억제됐다고 밝혔다.

또 낙산균 섭취군의 대변을 분석한 결과, 장내 미생물이 생성하는 유익한 대사물질인 부티레이드 농도가 유의적으로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비오비타는 일동제약이 1959년 국내 기술로 첫 선을 보인 장 건강 유산균·낙산균 제품으로, 지난해 성분 보강 및 제품 세분화를 진행한 바 있다.

​일동제약 측은 낙산균을 비롯한 비오비타의 유익균과 관련한 학술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장 건강의 중요성과 유익균의 역할 및 필요성 등을 꾸준히 알린다는 계획이다.

 

[사진=씨젠]

◆씨젠, 코로나19 자가 검체 채취 ‘콤보스왑’ 유럽 승인

씨젠은 피검자가 스스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제품인 ‘콤보스왑’에 대해 유럽 체외진단 시약 인증(CE-IVD)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품은 씨젠의 코로나19 진단 제품 4종에 적용이 가능하다.

콤보스왑은 코로나19 진단을 위한 기존 PCR검사의 검체 채취 방법인 ‘비인두도말법’의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고안된 제품이다.비인두도말법은 의료전문가가 콧속 깊이 위치한 점막을 면봉으로 긁어 검체를 채취한다. 의료진이 직접 한 번에 한 명씩 검사하기 때문에 검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이로 인해 대규모 검사가 시행될 때는 불가피하게 긴 대기행렬이 발생하며 피검사자들은 검사 과정에 상당한 불편감을 호소한다.

이에 반해 콤보스왑은 의료전문가의 감독 아래, 피검사자 스스로 코와 입 안쪽을 각각 긁어 검체를 채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콤보스왑을 사용하면 적은 의료진으로도 동시에 많은 사람들의 검체를 채취할 수 있어 검사 양을 크게 확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씨젠은 “지금까지 검사 현장에서 의료인들이 제기해 왔던 의료인력 부족이나 지나친 업무 강도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씨젠 생명과학연구소 이민철 사장은 “씨젠의 진단 제품에 콤보스왑의 편리함까지 더해지면, 전 세계 진단시약 수요 증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광동제약]

◆광동제약, GSK 4가 독감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 국내 판매

광동제약(대표이사 최성원)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독감예방 백신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국내 판매 및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GSK의 8개 소아 백신 품목을 공동 판매하고 있는 광동제약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중 독감백신 접종을 시행하는 모든 병의원에 플루아릭스 테트라의 판매 및 공급을 담당한다.

이 제품은 세계 처음으로 미국 FDA 허가를 받은 불활화 4가 독감백신으로, 독일에서 생산한 수입 완제품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1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독감 예방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국민 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난 6년간 지속된 양사간 협력을 기반으로 사업 관계를 한층 강화하게 된 계기라는 점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