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타트업도 AI가 대세...해외 시장 노리는 K-스타트업

문은주 기자 2021-08-20 14:28:13
동영상 리뷰 '브이리뷰', 연내 글로벌 시장 진출 박차 AI 교육 솔루션 기업 뤼이드, 미국 기반 사업 확장세
[데일리동방] 국내 AI 기반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기반 동영상 리뷰 플랫폼 ‘브이리뷰’를 운영하는 인덴트코퍼레이션은 연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지역 총괄자 등 해외 지사 전담 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한국 외에 50여 개 해외 쇼핑몰이 브이리뷰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성장 가능성을 엿본 것이다. 글로벌 커머스사인 우커머스(Woocommerce), 쇼피파이(Shopify)와의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사진=브이리뷰 ]


브이리뷰는 동영상 리뷰를 관리하는 플랫폼이다. 브이리뷰 위젯을 설치한 쇼핑몰에서 소비자가 상품을 구매하면 카카오톡 매신저로 AI 챗봇이 구매 확정 메시지를 보내고, 그 메시지 상에서 소비자가 자유롭게 영상 리뷰를 올리면 쇼핑몰에 게시되는 방식이다.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 등 글로벌 메신저에서의 AI 챗봇 구현, 다양한 이커머스 형태를 도입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동영상 중심 리뷰라는 독창성으로 인덴트코퍼레이션이 지금까지 모든 누적 투자액만 57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석 인덴트코퍼레이션 대표는 “동영상 리뷰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해외 시장에서 전무한 동영상 리뷰 사스(SaaS) 시장에도 침투해 IT 한류의 핵심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교육 AI 솔루션 기업인 뤼이드는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뤼이드랩스(Riiid Labs)를 설립하며 해외 진출 토대를 마련했다. 미국을 거점으로 남미, 중동 등 세계 각국의 공교육과 교육기관, 각종 자격증과 학습 진단 등 다양한 B2B시장에서 AI 기반 학습 솔루션 시장을 선점해 사업 기회를 발굴할 계획이다. 뤼이드는 지난 4월 2021년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AI 기업 랭킹인 ‘AI 100’에 선정되기도 했다.

미용의료 정보 플랫폼 '강남언니'에는 일본 현지 미용의료 병원 500곳이 입점하면서 일본에서 가장 많은 병원이 입점한 1위 서비스로 자리매김했다. 일본 시장에 진출한 지 8개월여 만이다. 강남언니는 미용의료 병원의 실제 후기를 제공하며 병원과 사용자간 모바일 상담을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CB인사이트 등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 세계 AI 스타트업 투자는 약 30조원으로, 전년 대비 약 5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I가 미래 국가 경쟁력으로 떠오르면서 경쟁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10대 AI 스타트업 가운데 8곳은 미국 기업으로, AI 플랫폼과 자율주행 등 다양한 AI 사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상위 AI 스타트업 중 대다수는 미국에 집중돼 있다"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한국 스타트업이 세계 시장에 눈길을 돌리는 자체로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