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테라젠바이오 "당뇨 위험도 예측 새 지표 발굴"

이상훈 기자 2021-07-22 17:22:56

[사진=테라젠바이오]

[데일리동방] 혈중 CRP(C-반응성 단백질) 수치와 알부민 수치가 당뇨병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테라젠바이오(대표 황태순)는 용인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장 정동혁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는 40~60대 한국인 5904명을 ‘알부민 수치 대 CRP 수치 비율(CAR)’ 기준, △0.2 미만 △0.2 이상~0.44 미만 △0.44 이상의 3개 그룹으로 나눠 평균 7년 6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이 중 당뇨병 진단을 받은 701명을 별도 분석한 결과, 혈당 수치가 정상이더라도 CAR이 상대적으로 높은 군에서 발병 확률이 1.6배 높았다.

특히 CAR은 현재 주로 사용 중인 당뇨병 예측 지표 ‘인슐린 저항성 지수(HOMA-IR)’에 비해 분석 절차가 간단하고 비용이 낮음에도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 결과를 근거로 그동안 심혈관질환의 진단과 경과 관찰 등에 주로 사용되던 CRP 수치를 당뇨병 위험도 예측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또 연구팀은 철분 대사와 관련된 유전지표 및 철분 섭취량에 따라서 당뇨병 위험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내용도 밝혀냈다. 철분 과다 섭취가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당뇨 저널인 ‘당뇨병 회보(Acta Diabetologica)’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