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펄펄 끓는 폭염'에 빙과업계 '반색' …빙과 매출 '껑충'

이호영 기자 2021-07-16 14:33:29
빙과업계, 여름 성수기 매출 상승 기대감…이달 들어 매출 10% 상승

[사진=빙그레 페이스북 캡처]

최근 '한반도 열돔' 현상으로 열대야가 지속되자 빙과업계가 여름 성수기 매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해 역대 최대 폭염 소식에도 54일 최장 장마를 겪은 빙과업계는 올해 7~8월 날씨도 장담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다만 장마 걱정만큼은 덜었다. 

16일 빙과업계에 따르면 올해 늦은 장마가 비교적 짧게 끝나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하지만 올해 5~6월 유독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대치 대비 상반기 매출 실적은 그닥 좋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날씨가 별로 안 좋아 걱정이 좀 많이 됐던 상황"이라며 "이달 들어 더위가 본격화하면서 매출이 전달 대비 10% 가까이 상승했다. 실적이 어느 정도는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짧은 장마와 폭염에 더위를 식혀 줄 빙과와 얼음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16일 CU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일주일 동안 빙과 매출은 전월 동기 대비 104.3% 증가했다. 얼음 매출 역시 113.1% 늘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일주일 동안 전월 동기 대비 아이스크림 20.6%, 얼음 36.2% 판매가 늘었다.
 
지난해 해태아이스크림(누가바·호두마루·쌍쌍바·바밤바·부라보콘)을 인수한 빙그레(더위사냥·메로나·붕어싸만코·투게더)는 올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롯데제과(월드콘·죠스바·스크류바·수박바)와 롯데푸드(돼지바·빵빠레·빠삐코)는 월드콘과 돼지바 등 기존 대표 상품 다양한 버전을 선보이며 올해 MZ세대 등을 겨냥한 마케팅 강화에 나서온 상태다.

올해 1분기 빙그레는 빙과 부문 매출 1110억9000만원(해태아이스크림 268억원)을 올렸다. 1분기 롯데제과는 719억원, 롯데푸드는 375억원이다. 1분기 3사 모두 전년 대비 늘었다.

이번 여름철 빙그레와 롯데제과, 롯데푸드 모두 올인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업계 관계자는 "빙과업계 실적 가름은 결국 날씨"라며 "최근 폭염이 이어지며 기대도 커졌지만 날씨가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몰라 마음을 놓을 순 없다"고 말했다. 
 

여름철 성수기 빙그레, 롯데제과 등 업계는 페이스북 등 SNS에서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빙그레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