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데일리동방] 최근 탄소배출권 시장이 성장하면서 한국투자증권과 SK증권, DB금융투자 등의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시장 참여가 가시화되고 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5년 570만톤이던 배출권 거래량은 지난해 4390만톤으로 약 8배 늘었다. 이중 정부로부터 배출권을 할당받은 상장법인 중 상위 30개사의 배출권 자산은 5237억원으로 3년 전(2113억원)과 비교 시 142.1% 증가했다.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증권사들의 시장 진출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국거래소가 책정하는 총 수수료는 거래대금의 0.1%이다. 이를 고려하면 약 5억원의 수수료가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당장은 시장 규모가 작지만 현 시장 흐름을 볼 때 수수료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에는 DB금융투자가 금융감독원에 탄소배출권과 관련한 부수 업무를 신고했다. DB금융투자는 온실가스 배출권 할당과 거래를 중개하는 업무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SK증권도 지난달 UNFCCC(유엔기후변화협약)으로부터 탄소배출권(외부사업인증실적, KOC)을 획득했다. 업계에서는 SK증권이 배출권 할당 대상이 아님에도 온실가스 감축 사업에 참여해 배출권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증권사들의 시선은 환경부가 모집하는 온실가스 배출권 시장조성자에 쏠리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31일까지 현행 시장조성자인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외에 시장조성자 3곳을 추가 지정하기 위해 신청서류를 받았다.
배출권 거래시장 시장조성자는 시장의 유동성 공급을 위해 매수·매도 호가를 제시해 호가 공백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기존에는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두 곳이 시장조성자로 참여했지만 관련 상품 거래가 활발하지 않았다. 현재 배출권거래 할당업체가 600여개사로 거래 상대방이 많지 않아 매매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증권사가 시장조성자로 참여하게 되면 배출권 시장 내 유동성 공급이 더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대기업들이 배출권 매매를 증권사에 위탁하면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환경관련 금융 프로젝트 상품을 거래할 때 증권사에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되고, 증권사들은 장기적으로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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