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동방] “조삼모사일까? 주주 환원 이끌까?”
국내 금융지주그룹 중 최초로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하려는 신한금융지주를 둘러싼 시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배당 자제를 권고한 금융당국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분기배당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투자자 유인에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 중 배당 관련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다. 연말에 1회 지급했던 배당 방식을 3‧6‧9월 말에도 추가로 배당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도 금융지주들은 상법상 명시된 중간배당을 시행할 수 있으나, 연말 배당까지 포함해 연 4회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사례는 없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총액이 동일한 배당금을 4회로 쪼개는 것과 한꺼번에 지급하는 것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미국처럼 자본 시장이 규모가 초대형이 아닌 국내 실정에서 분기배당을 해도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분기배당 효과가 분명했다면 과거에 이미 시행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분기배당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뿐만 아니라 그간 금융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이끌어낸 주주 환원 정책이라며, 이번 주총 통과가 무난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덩치가 큰 기관투자자, 해외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금 확보 횟수가 늘어나 분기배당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신한금융의 기대감은 수년째 바닥을 쳤던 주가가 최근 들어 회복세에 접어든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1년 전 최저 2만1850원까지 떨어졌던 신한금융 주가는 현재 3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전날 종가 기준 신한금융 보통주 1주당 가격은 3만5200원, 이날 시가는 전날 보다 100원 오른 3만5300원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가며 2017년 초반 5만5000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신한금융이 시도하는 분기배당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지 여부도 앞으로 지켜볼 관전 포인트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성향(배당금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20%로 낮추라는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신한금융 분기배당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른 그룹들도 쫓아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결산배당이나 분기배당이나 도긴개긴, 조삼모사라 평가하는 부분이 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들에는 분명한 호재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묶여있는 자금을 분기별로 받을 수 있다면 기관별 자금 운용에 유익할 것이다. 이는 곧 새로운 투자 유인책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금융지주그룹 중 최초로 분기배당 제도를 도입하려는 신한금융지주를 둘러싼 시장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여파로 배당 자제를 권고한 금융당국의 기조가 이어지고 있어 분기배당 효과가 미비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투자자 유인에 톡톡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이달 25일 열리는 주주총회 안건 중 배당 관련 정관 변경안을 상정했다. 연말에 1회 지급했던 배당 방식을 3‧6‧9월 말에도 추가로 배당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도 금융지주들은 상법상 명시된 중간배당을 시행할 수 있으나, 연말 배당까지 포함해 연 4회의 분기배당을 실시한 사례는 없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총액이 동일한 배당금을 4회로 쪼개는 것과 한꺼번에 지급하는 것이 별반 차이가 없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미국처럼 자본 시장이 규모가 초대형이 아닌 국내 실정에서 분기배당을 해도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이 떨어진다는 이유에서다. 더욱이 분기배당 효과가 분명했다면 과거에 이미 시행했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하지만 신한금융 내부에서는 분기배당안이 이사회에서 결의됐을 뿐만 아니라 그간 금융당국과의 지속적인 협의 끝에 이끌어낸 주주 환원 정책이라며, 이번 주총 통과가 무난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개인투자자 뿐만 아니라 덩치가 큰 기관투자자, 해외투자자 입장에서는 자금 확보 횟수가 늘어나 분기배당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신한금융의 기대감은 수년째 바닥을 쳤던 주가가 최근 들어 회복세에 접어든 것에서 찾아볼 수 있다. 1년 전 최저 2만1850원까지 떨어졌던 신한금융 주가는 현재 3만5000원대로 올라섰다. 전날 종가 기준 신한금융 보통주 1주당 가격은 3만5200원, 이날 시가는 전날 보다 100원 오른 3만5300원을 기록했다.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가며 2017년 초반 5만5000원대까지 치솟았던 주가와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하지만,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지난해와 비교하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는 평이 잇따르고 있다. 업계는 신한금융이 시도하는 분기배당이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할지 여부도 앞으로 지켜볼 관전 포인트로 꼽는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성향(배당금총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20%로 낮추라는 금융당국의 압박 속에 투자심리가 상당히 위축됐던 것은 사실”이라며 “신한금융 분기배당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다른 그룹들도 쫓아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볼 사안”이라고 말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결산배당이나 분기배당이나 도긴개긴, 조삼모사라 평가하는 부분이 있지만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 등 기관 투자자들에는 분명한 호재의 시그널이 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묶여있는 자금을 분기별로 받을 수 있다면 기관별 자금 운용에 유익할 것이다. 이는 곧 새로운 투자 유인책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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