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두산밥캣, 두산 지게차 사업 인수…물류사업 진출

김덕호 기자 2021-03-11 17:17:03
오는 7월 인수 예정…물류 건설기계·물류 포트폴리오 구축

두산밥켓 소형로더[사진=두산밥켓 제공]

[데일리동방] 두산밥캣이 (주)두산의 산업차량BG사업부 인수를 결정했다. 

11일 두산밥캣은 이사회를 열고 (주)두산의 산업차량BG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7500억원이며, 오는 7월까지 계약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주)두산 산업차량BG는 2019년 기준 매출 9127억원, 영업이익 616억원을 기록한 건실한 회사다. 최근 5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6.8%다. 지게차 부문은 국내 시장의 54%를 점유하고 있다.

산업차량BG 인수가 성사되면 두산밥캣의 사업영역은 건설장비, 농업에 이어 물류 부문으로 확대된다. 밥캣의 소형건설장비는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보이고 있지만 사업영역이 건설, 농업으로 한정됐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지게차 사업은 기존에 확보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계획이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국내외 유통망 공동 활용, 무인자동화 기술을 비롯한 R&D 협업 등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다양한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